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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의 오늘*

-제1화: 무엇일까?

by 우아랑 아이랑

소소는 오늘도 똑같은 숲 속의 오솔길로 산책해요. 반복해서 같은 길을 여러 번 돌아요. 언제나처럼요. 그런데 방금 지나쳤던 그 길 위에 오늘은 무언가 반짝 빛나요. 분명 아무것도 없었는데 말이죠. 소소는 아주 겁이 많아요. 그래서 바로 다가갈 수 없어요. 멀찌감치 서서 한참을 쳐다봐요.

‘반짝!’


또 반짝 아니, 살짝 움직여요. 눈을 한 번도 떼지 않았기 때문에 소소는 알아요.

“움직였어.”


소소는 앞으로 가는 대신, 뒤로 물러나기로 마음을 정해요. 호기심은 있지만, 겁이 훨씬 더 컸기 때문에 다시 되돌아가기로 해요. 그리고 천천히 뒤로 한 발을 옮기려는 순간, 반짝이는 그것이 소소 쪽으로 아주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해요.


“어… 아니… 오지 마….”



소소는 두 손으로 눈을 가려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그리고 그 자리에 딱 멈춰요. 움직일 수 없어요.

눈을 가려도 소소는 느낄 수 있어요.


'그것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독자님의 마음속에 자유로운 감상이 피어나길 바라며, 제 생각은 잠시 한걸음 물러서려 합니다.

그저 한마디만 담을게요:)


두려웠던 것이,

때로는 인생이 건네는 선물일 때가 있어요.

그 순간을 마주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을 꼭 만나시길 바라요.

[소소의 오늘]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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