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따뜻한 나의 우주

by 조아름

우리 엄마는 날 보면 매일매일 웃음꽃이 활짝 핀다.

그리곤 항상 사랑한다고 귀에 속삭인다.

"윤우야, 우리 윤우 엄마가 아주 많이 사랑해. 아구 예뻐라!"



늘 환하게 웃기만 하던 엄마 얼굴에도 가끔 먹구름이 끼는 날이 있었다.

어둡고 캄캄한 밤이었던 것 같다.

밤중에 갑자기 배가 꼬르륵, 목도 마르고 잠에서 번쩍 깬 적이 있었다.

으앙! 배도 고프고 목도 말라 죽겠다. 엄마, 나 배고프다!



내 울음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엄마는 후다닥 나에게 달려와 꼭 안았다.

"아가, 어디가 불편하니?" 나는 답답한 마음에

"엄마, 저 배가 고파요!" 하고 외쳤다.



엄마는 기저귀가 불편한가 싶어 만져보고는 "코~ 자자" 하면서 나를 토닥였다.

아니야, 엄마! 나는 배가 고프다! 내가 더 크게 앙앙 울자,

엄마는 걱정 가득한 눈으로 나를 한참 들여다보았다.

"윤우야, 혹시 배가 고픈 거니?"



엄마는 서둘러 맘마를 타와서 내밀었고 나는 엄마 손에 있던 맘마 병을 후루룩 잡아채서 입에 넣었다.

"우리 아가, 배가 많이 고팠구나. 미안해, 엄마는 또 늦게 알아차렸네. 우리 윤우 마음을."

아까 그 먹구름 같던 얼굴로 엄마는 나를 한참이나 들여다보았다.

"미안해 윤우야. 윤우가 배고파서 운 거였구나. 엄마가 몰랐네.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라 그래. 서툴러도 이해해줘 윤우야."



서투른 엄마 아니야.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나의 우주에요. 우리 엄마가 나에겐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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