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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창한 하루 Jun 03. 2024

지금, 여기

다시 시작

호기롭게 떠나온 부산

여기, 지금

다시 부산

아주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약간 건강을 잃었다.

너무 좋은 제주살이에서 쫌 방심했던가

야금야금 불어난 살들이

건강을 야금야금.


기운 빠진다.

십여년을 관리한 살들인데

그깟 쫌 걷지 않았다고

그깟 쫌 사탕, 과자 먹었다고

그깟 쫌 스트레스 받았다고

야속하다.


눈믈이 하염없이 주르르


이틀을 조용히 울고 났더니

치기가 생긴다.


일주일간 2킬로그램을 뺐다

굶어서 단기 속성으로.

걷기도 쫌 했다.


생각의 차이다.

 그깟 건강


요즘 의사샘들의 솜씨가 좀 좋은가~


나는 벌써 의학의 힘으로 두번을 더 살았으니


이번에도

다시 시작.

쌤요~

선상님만 믿습니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만 하자


그냥 다시 일상을 규칙적으로

내몸을 위해서

내주변을 나 위주로 살아가자


두근두근 새가슴 묻어 두고

호기롭게 가슴 펴고 뻔뻔하게

아무일 아무 것 아니라는 듯

신나게 매일을 살아보자


매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신나게~

편하게~

즐.겁.게.

사랑하자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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