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형 Nov 02. 2024

[혼자 살기 그림일기] 가을날 공원놀이

점심으로 먹은 성심당 롯데점 신메뉴 감귤 루꼴라. 안 달고 괜찮았다. 귤을 샌드위치에 넣는 경우는 별로 없는 거 같은데 생각보다 엄청 어울렸다. 귤 과즙이 뻑뻑한 빵을 도와준다. 나중에 만들어 먹어야지. 무슨 맛이 루꼴란지 모르겠지만 그냥 청상추에 크림치즈에 귤이랑 올리브유랑 바질 페스토, 피스타치오 같은 거 넣으면 될 거 같다



오랜만에 만나서 먹고 이야기 나누었다.

즐거운 주말이었다.


나무가, 잎사귀들이 이제 안녕~하고 말하는 거 같다.

회갈색의 겨울이 곧 오겠지. 11월 붉은 잿가루 날리듯 부서지는 가을이 가고 나면 3월까지 5개월이 초록이 사라진다. 사철나무도 겨울에는 색이 진중해진다. 나에게는 너무너무 길다. 물론 겨울에도 생명은 움직이지만 그래도 길다.

겨울은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기니까 소소하게 집을 가꿔봐야지.. 조명도 따듯한 색으로 켜야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