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그럼에도 육아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03화
뱀과 도마뱀이 살아나지 않는 이유
by
그 중간 어디쯤
Oct 11. 2020
공원 잔디밭에 아이들과 함께 나왔다.
작은아이는 여느 때처럼 장난감을 챙겨 나왔는데
큰 아이 손에는 뱀과 도마뱀이 쥐어져 있었다.
요즘 한창 유령, 귀신을 상상할 줄 알게 된 첫째!
뱀과 도마뱀이 마법에 걸려 있어서 원래 살던 풀숲에 가면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설명을 나에게 해주었다.
오~ 진짜?
그럴지도 모르겠다!!
맞장구치면서 아이다운 예쁜 생각에 감탄했다.
그런데 살아날 리 없었다.
한참을 보는 첫째에게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안 살아나는 거야?"
.
.
.
"
그냥 장난감이라서 그래요!"
그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
"그냥 장난감이라서 그래요......."
이 말은 정답이긴 하다.
그 대답을 듣고 놀란 나는
아이한테 대체 어떤 동화 같은 대답을 원했던 걸까..?
부쩍 아이가 많이 컸다 느낀 날이다^^
생각이 자라는 건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포함하는 일이겠지?
그런데 왠지 아쉽다.
keyword
상상
현실
성장
Brunch Book
그럼에도 육아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01
죽지 않아 감사
02
대왕 찌찌를 가진 사람
03
뱀과 도마뱀이 살아나지 않는 이유
04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05
니 입맛을 존중할게
그럼에도 육아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1화)
1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그 중간 어디쯤
직업
의사
7살, 9살 어린왕자들을 육아하면서 아픈 아이와 어른들을 돌보는 의사이기도 합니다.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저는 이쪽과 저쪽의 의미를 곱씹으며 여행하는 중입니다.
팔로워
185
제안하기
팔로우
이전 02화
대왕 찌찌를 가진 사람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다음 0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