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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 연극 <초선의원>

정치도 스포츠처럼 정정당당했으면

이 연극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신인 시절 이야기다. 변호사로 학생과 노동자의 변호를 맡다 정치에 입문한 그의 좌충우돌과 도전 그리고 신념을 담고 있다.


승부가 확실한 스포츠와 정치를 한 무대에 올리고 이를 뉴스 리포트 형식에 얹어 빠르고 역동적으로 연출해 냈다.

오세혁 작가의 역사적 신념과 코믹함은 변영진 연출에 의해 무대에서 표현되었다. 변영진 연출은 왁자지껄한 따듯한 연출이 매력이다. 시골 장터처럼 질서는 없는 듯 보이지만 매우 자연스럽게 사람의 감정이 스며든다.


이번 공연은 2022년 초연이래 두 번째 공연이다. 김대곤 정명군 김건호 등 초연 배우들이 다시에 무대에 올라 아주 든든하다. 초연에 비해 좀 더 정돈되고 가슴을 아리게 하는 대사도 더 많아졌다.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어떤 태도로 정치를 대해야 할 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는 김대곤 배우는 물론 명제 역의 김건호 배우의 성장과 발전은 정말 놀랍다. 정명군 배우는 여전히 힘 있게 연기하고 김계림 배우의 코믹 연기는 귀엽다. 물론 다른 모든 배우도 훌륭하다.


어려운 정치가 스포츠라는 옷을 입고 우리에게 말한다. 승부가 중요하지만 정정당당해야 한다고. 그 정정당당함은 최수호를 통해 이야기한다.


5월 1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상연된다. 웃음과 눈물, 재미와 감동과 의미 있는 연극이다. 모두에게 추천한다. <by 혜자>


오세혁 작

변영진 연출

김대곤, 김건호, 김려은, 정명군, 김천, 서창원, 최경식, 김계림, 소준성 출연

웃는고양이 제작


#연극 #대학로추천연극 #노무현대통령 #사람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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