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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한 달 살기, 여기 어디? 무엇을 먹을까?

숙소와 보령 9 미

우리나라 맨 서쪽 중간 보령시의 네이버 안내.

“동경 125°57′동경 126°44′, 북위 36°10′북위 36°31′에 위치하고 있다. 동서 간 연장거리 71㎞, 남북간 연장거리 42㎞이지만 서해의 도서를 제외하면 육지는 대략 남북으로 타원형을 이룬다. 북쪽으로 홍성군·태안군, 동쪽으로 청양군·부여군, 남쪽으로 서천군과 접하고, 서쪽으로는 114.9㎞의 해안선이 황해에 면한다. 유인도 15개도, 무인도 63개도의 총 78개의 도서가 있다. 시가지를 중심으로 남북으로는 장항선 철도와 국도 21호선이, 동서로는 국도 36호와 40호선이 각각 통과하여 서해안 교통의 중심을 이루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24박 25일을 지낸다.

서울에서 10시 32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니 1시 10분에 대천역에 도착했다. 느릿한 기차를 타고 슬슬 낮잠도 자고 소설도 읽었다. 아, 김밥 먹고 커피도 마셨다. 기차는 조금 덜컹거렸고 약간 소란했다. 좋았다. 여행에 가능한 느긋한 감정. 난 보령을 샅샅이 볼 생각이 없다. 조금 느리게 일상을 살듯 지낼 생각이다.


숙소는 대천역에서 5분 거리, 그랜드 베이 호텔이다. 보령 올 때마다 묵는데 침구가 빈듯하고 조용하다. 바로 앞엔 터미널, 옆엔 이마트, 길거너면 맥도널드와 스타벅스가 있다. 호텔에선 한 달 살기라니 할인을 적용해 주었다.



오후 4시 체크인, 호텔에 짐을 맡기고 앉아 있으려니 보령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일단 워밍업, 친구의 차를 타고 친구 사무실로 향했다. 평일 낮 도시는 무척 조용하고 한산해 마치 영화 세트장 같았다.


친구는 보령 토박이이다. 이곳에서 나고 자라 직장 생활하며 잠시 다른 도시에 있다 아파서 귀향을 하여 이 지역의 식재료와 음식 콘텐츠를 매력적으로 소개하고 판매한다. 사실 이 친구 덕분에 보령을 경험하고 알게 되었다. 친구가 차려주는 저녁을 먹고 이마트에서 군것질 거리를 사 호텔에 돌아와 무엇을 하며 지내야 할지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자료를 뒤적였다.


보령에서의 시간, 소중히 잘 누려보자. 일도 할 거라 노트북도 챙겨 오고 읽을 책도 두 권 넣어 왔다.

첫날엔 일단 음식을 알아보았다. 백반집과 보령의 9가지 대표 음식 9 미는,

1. 천북 굴

2. 사현 포도

3. 주꾸미

4. 간재미무침

5. 꽃게탕/ 게국지

6. 돌김

7. 키조개

8. 조개구이

9. 해물칼국수 다.

어머나! 육류가 없다. 좋다. 이곳은 바닷가 도시다.


#보령 #한달살기 #보령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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