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 상연, 그 먹먹한 이야기

죽음과 우정, 그리고 존엄에 대하여

by 글사랑이 조동표

은중과 상연, 그 먹먹한 이야기

- 죽음과 우정, 그리고 존엄에 대하여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 15부작을 보고 나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된 인연이 43세까지 이어진다. 장편 인생극이다.



은중과 상연, 둘은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지울 수 없는 라이벌이었다. 어린 시절에는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청춘기에는 사랑과 질투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중년의 나이에 이르러서는 애증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으로 이어졌다.


상연은 늘 외로움을 안고 살았다.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있을까 하는 의문 속에서, 은중은 언제나 그녀 곁에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따뜻한 위로만은 아니었다. 서로를 향한 날 선 말투와 경쟁의식은 때로는 상처가 되었고, 때로는 묘한 힘이 되어 두 사람을 더욱 깊은 관계로 묶어두었다.


- 엄마의 수제비, 그리고 선생님의 따뜻함


은중의 엄마가 끓여준 수제비를 유난히 좋아했던 상연. 반대로 은중은 상연의 엄마를 따르고 존경했다. 심지어 은중을 감싸주었던 선생님은 다름 아닌 상연의 엄마였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어머니라는 울타리를 매개로 두 소녀는 서로의 삶 속으로 스며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교차는 서로에 대한 동경과 질투를 동시에 키웠다. "내 것이 아닌데 왜 저리 따뜻할까" 하는 마음이, 결국 우정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 시기와 질투, 그리고 우정의 또 다른 이름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의 경쟁은 단순한 연애 감정 이상의 의미였다. 상연은 17살부터 선배 '김상학'만을 가슴에 품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면 은중은 그 선배와 사귀었다가 헤어졌다. 그 엇갈림은 상연의 마음을 더욱 쓰라리게 했지만, 동시에 은중을 떼어낼 수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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