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2 아름동 북클럽
[추리소설계의 거장 1958년생 엔지니어 출신]
"녹나무의 파수꾼"을 통해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에 관해 이제야 알게 되었다. 1985년 작가로 데뷔해서 100개 이상 출간한 다작 작가이다. 1958년생으로 공대 출신 엔지니어 이력을 가진 작가, 성장기에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라는데(?) 무엇이 동력이었을까? 나와 비슷한 세대라서 인지 더욱 궁금해진다.
[여행 시 가져갈 히가시노 게이고 책]
영국을 다녀온 지 1달 남짓 되는데 다음 여행 시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가져갈 것 같다. 히드로 공항까지 14시간 30분, 컴퓨터와 휴대폰도 할 수 없으니 추리소설을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33년 전 목과 복부의 물혹 때문에 서울 대학병원에 1달 동안 입원한 적이 있다. 8권의 시리즈로 된 "태백산맥"을 읽기 시작, 도중에 멈출 수가 없었다. 물혹이 양성으로 판정되기 전 밀어닥친 불안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히가시노 게이고를 알게 되어 큰 자산을 얻은 기분이다.
[느낀 점]
인물들의 특성이 복합적 이어서 마치 내 주변 사람들 이야기인 것 같다. 선한 사람인가 하면 악한 점이, 지적이고 합리적인가 하면 어설프고 감정적인 것 같이 느껴진다. 가족이나 주변사람 누구든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 무심하게 간과했던 적은 없었나?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 속의 주요 인물]
녹나무에 기념(기념자가 가졌던 감정, 기억, 생각과 염원을 저장)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안전과 비밀유지를 책임지는 녹나무 파수꾼 레이토, 레이토 이모 치후네, 대학생 유미네 가족(아빠 사지 도시아키 , 큰아빠 사지 기쿠오, 할머니 다카코 )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