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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종갓집 맏며느리 일기
Aug 29. 2024
남편, 아내, 자식이 내 말을 잘 듣지 않는 이유 1
남편, 아내에게 우리 뜻이 전달 안 되는 이유
" 넌 나를 무시해!!"
" 결혼하고 나서 당신 변했어. 정말 너무해 ㅜㅜ "
저 말의 속뜻은
'
상대가 내 말을 잘 들어주지 않아서 참 속상하구나..
'이며
섭섭함과 분노가 섞인 탓에
그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고자 하는 말입니다
.
그래서 한평생 상대를 원망하고,
자기뜻 때로 변하지 않는 상대를 미워하는데 시간을 쏟곤 하지요.
그게 젊을 때야 티가
안 나지만..
나이가 들수록 (특히 30대가 넘어가면서부터)
저 서운함과 분노가 점점 몸의 질병이나 행동장애로 표출되곤 합니다.
저희 어머니처럼요.
바람을 피운 아버지에게
진짜 궁금한 점이나,
진실로 하고픈 말은 하지 못한 채
저렇게 엉뚱한 말만 하고 살아온 저희 엄마는..
30대 중반부터 당뇨가 생긴지도 모른 채 나이 40을 맞이하신 후 -
당뇨판정, 갑상선기능저하증&항진증, 치주염, 관절염, 나중엔 미각 상실과 다리를 잘 못 쓰게 되셨습니다.
정신
적으로는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시거나,
기억을 잘 못하시는 둥..
정신과 진료를 강하게 거부하셔서 정확한 진단명은 모르지만 분명 특이질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애초에
올바른 방식으로,
적절하게 잘 전달하고 대화할 수 있었다면
?
아마도
저희
엄마의 삶은 훨씬 더 행복하게 빛나고 아름다웠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힘없는 약자를 도우려는 마음을 가진
따뜻한 분이시고,
외모까지도
아름다운
분이셨으니까요.
많은 이들이
서로 간에
따뜻하고
진실한
대화를
원하지만,
막상
입을 열
면
상대의
반응은 자신이
원했던
것과는 참
다를
때가 있는데요,
그럼 어째서
누군가에겐 자꾸만 이런 불쾌한 일들이 반복되고,
누군가는 좋은 대화를 가지며 행복한 인생을 사는 걸까요?
먼저, 우리가 말하는 방식이
상대방에게 전달이 안되어 그런 겁니다.
뭐라고요? 제가 이런 노력들을 다 했는데도요?!!
(
네.ㅎㅎ)
아무리
술을 먹고
진실한
대화를 해보려 노력도 해보고
X
상대가 좋아하는 음식도 차려보고
~
X
부드럽게도 말해보고~ 강하게도 말해보고
X
반복해서도 말해보고 X
울면서도 말해보고 X
웃으면서도 말해보고 X
네. 모두 X입니다.
그래서 지구상 수많은 연인과 부부들이 다투고, 갈라서곤 하지요.
도대체 그럼 왜..?
1) 상대의 뇌구조와 우리의 뇌구조가
달라서이지요
.
2) 상대가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지금
어떤
말을 들을만한
정신적
여유가 보장되지
못해서입니다
.
3) 상대가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지금 어딘가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가까워도, 또는 너무 가까워서
말
하지 못하는 고민이 분명 있을 테니까요.
이
지구라는 별엔
겉보기엔 건강하고 멀쩡해 보여도,
의외로 몸이 아프고 정신은 더 아픈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저도 포함해서요
^
^
저럴 때
특히 감정적인 사람들이 내뱉는
말들은
대부분 에둘러 표현해서 상대의 오해를
사기 쉽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하더라도
듣는 상대가 감정적이고 잡념이 많은 타입이라면.. 또 '자기식' 대로 듣기
쉽기 때문에.
지독하게도
.
전달이
.
안 되는.
거랍니다.
이는 아
무리 안방문을 두드려도 화장실문이 열리는 것과 비슷하고,
소변을 화장실이 아닌 부엌 냉장고에 싼 느낌이랄까요?
가족의 안전과 상대의 건강에 크게 도움 되거나 위급한 일이 아닌 이상,
' 내 ' 가 원하는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아래를 살펴보신 후
' 대화 '라는 것을 시도해 보시면
' 성공 ' 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하나) 남편과 아내 또는 연인 간에 먼저 아픈 곳이 있는지부터 살펴볼 것
둘) 혹시 요즘 말 못 할 고민이 있는지부터 살펴볼 것
최소한 이 두 가지를 해결해주지 못하거나 답을 듣지 못해도
상대는 저 두 가지를 생각해 준 ' 우리 '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게 됩니다.
그럼 우리가 하는 말에도
더 귀를 기울일 마음이
드디어 생기는 거지요. ^^
맛잇는 음식을 먹으며 '올바로 대화 '하는 것도 물론 좋고요
다만.. 이렇게 해도 대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또 있습니다.
그건 다음 편에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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