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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락방의불빛 Mar 26. 2019

빨간 구두 아가씨

- 남일해-

1964년 비틀즈가 미국에 진출해서 전 세계에 그들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알렸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이미자가 그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남자가수로는 '맨발의 청춘'  (1964년), '하숙생'(1965년)의

최희준이  있었다

 

그리고 최희준의 라이벌이었던 이 가수,

 

'남일해'

이 노래를 불렀을 때의 나이가 27살이었다는데,

절대로 그렇게 들리지는 않지만

빨간 구두 아가씨가 1964년에 발표되었고,

그가 1938년생이니...


사실이다 ^^;

 

아주 오래전 우리나라 대중가요 중에도 좋아하는 노래가 많이 있는데, 최희준이나 남일해의 노래가 그렇다

 

말을 걸지 못하고 한 번쯤 뒤돌아 봐주기를 바라는 순수한 가사 내용도 좋고,
'똑똑똑'처럼 의성어를 사용하였다든지 요즘 말로 하자면 라임을 맞추었다든지 반공이 강조되던 시기에 빨간색을 가사에 사용하였던 점등 여러 가지 면에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노래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 사>

솔솔솔 오솔길에 빨간 구두 아가씨

똑똑똑 구두 소리 어딜 가시나

 

한 번쯤 뒤돌아 볼만도 한데,

발걸음만 하나둘 세며 가는지

빨간 구두 아가씨 혼자서 가네~

 

밤밤밤 밤길에 빨간 구두 아가씨

똑똑똑 구두 소리 어딜 가시나 


지금쯤 사랑을 알만도 한데,

종소리만 하나둘 세며 가는지

빨간 구두 아가씨 멀어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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