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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락방의불빛 Apr 15. 2019

'잊혀지는 것'

- 동물원 김창기 -

작년인가  중고 시장에서
김광석의 1~4집 LP가
60만 원에 거래되는 것을 보았다

LP의 시대가 저물어 갈 즈음 발매되었던

김광석의 4집은 불과 5천 장만 찍었기 때문에

그동안 계속 몸값을 높여 오더니,

결국 2014년 엘피로 재발매되었다

< 2014년 재발매 된 김광석 4집 LP >


1988년 나온 동물원 1집에서

'거리에서'라는 노래가 크게 히트하면

노래를 부른 김광석은 더욱 지명도를

높였다


하지만,

오늘은 동물원 멤버 중에 다른 사람의

노래를 골랐다


가창력은 김광석만 못하지만,

그 특유의 감수성으로 동물원의 많은 노래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아침이면 등등 )를 작사/작곡한 김창기이다


 '잊혀지는 것'


 역시 김창기가 곡과 가사를 썼다


가창력이 엄청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편안한 목소리로 노래가 가진 매력을

잘 전달해 준다


우리 동네 커피숍에서 자주 마시는 

그리 비싸지 않은 '코스타리카' 원두의 향과

잘 어울린다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과하지 않다

편안하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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