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마흔
생각을 밀도있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쓸 때도 필요하며 일을 할 때도 일상에서도 깊은 성찰은 우리에게 필요하다.
공자는 “한 모퉁이를 들어 보였을 때 남은 세 모퉁이를 돌이켜 보지 않으면 다시 가르치지 않는다"라는 말로 갈무리했다. 네 모퉁이 중 하나를 알려주면 배우는 이는 남은 세 모퉁이가 있음을, 그런데 그것에 대해 자신이 무지함을 성찰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문해력 공부’ 책에서는 생각 깊이 하는 방법 중에서 대표적으로 ‘하나를 오랫동안 보라’고 이야기했다. 하나만 계속 바라보면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상상하고 추론하며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자르고 문질러 기어이 완벽한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 단어 속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논문을 읽다가 compatibility라는 단어를 찾아보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의미가 3가지나 있었다. 똑같은 듯 완전 서로 다른 뜻이어서 색달랐다. 분야마다 사용되는 의미가 다른 것이 영단어의 특징이기도 하다. 나는 치의학 분야로 의치의 적합성을 해석하기 위해 찾았던 것 같다.
1)호환성 완전히 호환성이 있는 것으로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사용함
2)적합성 인간의 예상과 시스템의 목표가 일치하는 정도라 할 수 있다
3)양립성 자극들 간의, 반응들 간의, 혹은 자극-반응들 간의 관계가(공간, 운동, 개념적) 인간의 기대에 일치되는 정도라고 정의되어 있었다.
유명 강사 김미경 님은 강연안을 만들 때마다 3가지 이유, 3가지 법칙 등 세 가지에 목을 맨다고 한다. 소재가 부족하거나 앞에 한두 가지가 팩트가 있는 경우도 있을 텐데 굳이 세 번째를 짜낸다고 한다. 그러면 생각의 깊이도 깊어지고 그 세 번째는 더 확장되고 확고한 무엇인가가 된다고 한다. 정말 뼈 때리는 조언이었다.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때 한 두 가지에만 그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것을 해야 하는 이유, 혹은 어떤 법칙을 설명할 때 조차도 말이다.
마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라도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앞으로의 내일을 통찰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