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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FT Mar 07. 2016

2016년과 그 이후의 CSR 트렌드와 기회

SustainAbility사 가 조사한 올해의 CSR 트렌드

올해 2월 존 엘킹턴이 속한 Sustainability社 에서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와 함께 스무 명 이상의 전문가들과 향후 트렌드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주요한 이슈와 기회들을 제시하고 지켜보면 좋을 시그널들을 제시했다.


불확실성의 증가

지정학적, 경제적 사회적 불안정성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와 지속가능성의 모습도 2016년 크게 변할 것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 지속적인 테러 위험, 난민 문제, 부패 스캔들, 국가 간, 사회 내 양극화 심화, 유가와 환율 병동 등은 정치 및 경제적인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에너지와 기후변화가 핵심 이슈

파리협약을 시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실제적인 도전 과제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이슈가 지속가능성 어젠다의 핵심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불평등이 사회적 의제(agenda)를 형성

2016년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행과 불평등 이슈가 주요한 사회적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와 지자체가 새로운 주체로 등장

도시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신기후체제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플레이어로 더 주목받게 될 것이다. 유럽, 지중해, 중동의 수천 개의 도시와 지자체의 리더들이 모인 ‘The Covenant of Mayors’에서는 최근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이겠다고 결의했다. 또 전 세계적인 대도시들의 시장들이 참여하는 ‘Campaign for anUrban SDG’에서는 SDG 11번 목표인 지속가능한 도시를 달성하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파이낸스는 기본

글로벌 파이낸스 시스템을 개혁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저탄소 사회와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광범위한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


더 투명해져야

전 세계적인 부패 스캔들과 폭스바겐 배출량 조작 사건으로 투명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나, 아직 갈길이 멀다. 파리에서 열린 COP 21 이후 기업이 보고하는 환경 데이터의 투명성에 대한 투자자와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인권에 대한 새로운 주목과 압력

 새로운 규제와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기업들은 그들의 경영활동과 공급망에서 인권을 다루고, 구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영국의 현대판 노예제 법(Modern Slavery Act)은 글로벌 매출(turnover)이 3천6백만 파운드 이상인 기업들이 본인들의 경영 활동뿐 아니라 공급망 안에서 인신매매와 노예노동을 막도록 취한 활동들을 보여주는 연간 보고(annual statement)를 발간하도록 했다. 2016년 11월부터 발효되는 ILO의 강제노동조약 (Forced Labour Protocol)은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강제 노동을 금지하도록 만들 것이다.


재생가능에너지는 얼마나 와있나?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작년 풍력과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등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3천2백9십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지만,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 금액(5조 3천억 달러)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다.


기후변화를 보건과 연계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노력에 공중보건에 미치는 임팩트가 중요한 차원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와 NGO들은 기업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움직이도록 독려하는데 ‘보건’을 점점 더 이용하고 있다. 보건 이슈는 극심한 기상재해로 인한 상해와 조기사망으로부터 식수와 식량 공급 임팩트까지 다양하다.


지속가능성은 우리의 길

개발도상국에서는 지역화되고 내부적으로 선택하여 집중한 지속가능성 모델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역의 비즈니스들이 부적절한 공공서비스와 인프라로 인해 남겨진 빈 공간을 채우고 있다. 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의 지역 기업들은 환경과 사회적 측면을 더 균형 있게 고려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파괴될 준비를 하라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들로 인해 수많은 산업이 재편될 것이며, 이는 소비자와 기업 둘 다에게 새로운 혜택이자 리스크가 될 것이다. 빅데이터, 3D 프린터, 사물인터넷과 로보틱스 등은 에너지와 생산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물’에 대해 스마트해지기

전 세계적임 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복잡한 해답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용수 관리에서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용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물인터넷을 활용하여 용수 사용을 관리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계속 글로벌 CSR 트렌드를 지켜보다 보니 UN SDGs와 신기후체제로 번역되는 Paris Agreement에 대한 이슈 피로감(이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이 좀 있는 것 같다. 사실 거의 제일 주요한 두 이슈인데 번역하고 보니 제일 짧다.


이 링크의 원문에서는 위의 트렌드 혹은 시그널 전에 "State of Play : Momentum, Ambition and Pressure"라는 부분이 있다. 주된 내용은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많은 리더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 방향이 확실해졌다는 것과 빈곤, 불평등, 자원의 고갈 등에 대해 더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이 이슈들은 더 복잡해지고 있어서 기업의 CEO들은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본주의와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는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


기업의 역할이 변화하면서 1,2,3 섹터의 균형점 혹은 무게중심의 위치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정확히 어디에 그 중심이 잡힐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점은

사람과 프로젝트, 업무 방식, 가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에게 확산되어서 이루게 될 새로운 평형(equilibrium)은 크고 작은 비즈니스 섹터의 분자들이 많이 존재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균형점이 될 것

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은 비가역 반응일 것이고. 최근 섹터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지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응들 역시 크게는 이러한 평형을 이루어가는 과정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에너지의 흐름, 즉 에너지와 자원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자연의 법칙 하에서 과연 우리는 어떤 균형점을 상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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