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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플러 Miyoung Dec 09. 2024

[100-36] 셀프 코칭 35. Zero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생각입니다. Zero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구나. 5년간 무얼향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일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무언가를 했긴 했겠죠. 조그만 성취도 했습니다. 그러나 만족을 하지 못했나봅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어리석게 살지 않기로 했는데, 이리저리 여전히 휘둘리고 있는 것 같아요. 흔들리는 갈대면 중심이라도 있을텐데요. 알 수 없는 존재가 된 느낌입니다. 대나무처럼 뻣뻣해 졌습니다. 이제 약간의 입김에도 부러질 것 같아요. 휴... 왜 이리 되었을까요?


별 성과없이 흘려보낸 시간이 아까워서 그런가봐요. 팔랑귀 때문에 낭비한 에너지와 시간에 대한 후회때문인 것 같습니다. 뭔가 해낼 것 같은데, 전진하지 못하는 내가 싫고 안타깝나봐요. 신세한탄만 하는 것 같아, 지질합니다.


잘난모습만 보여주고 싶고, 온화한 미소만 보여주고 싶은가봐요. 속은 꽉 막혀 답답한데도 들여다 볼 여유가 없는 것일까요. 요즘들어 하루하루가 매우 영양가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이 한 말 때문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그 말이 나의 뇌리에 꽂혀서 내내 나의 삶에 파고 들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딸리네요. 누구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하니, 혼자 보는 노트에 휘갈려 쓰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뭘했지? Zero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건가? 무얼 다시 시작해야 할까?.... 질문이 많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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