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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료
Oct 29. 2024
작가의 죽은 꽃_1, r/yo
죽은 꽃
바람에 날리는
너의 공기를
기억하는
하루가 된다면
더 멋진 일이 있을까
파장을
건너가는
운율로
너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면
더 멋진 일이 있을까
죽은 꽃을
반으로 쪼개어본다.
글썽이는 꽃잎들은
한없이 아름다워진다.
서로 조금 다른 이유로
아픈 모든 이름들에게
한없이 무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죽은 꽃이 된다.
죽은 꽃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죽은 꽃에
생명을 다한
삶에
감사할 수 있어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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