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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hee lee Jan 27. 2020

공부를 위한 먹방, 스터디 위드 미

혼자 공부하기 쓸쓸하니까

몇 년 전 먹방이 처음 유행했을 때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방송이라고 들은 바가 있다. 혼밥은 맛도 없고 쓸쓸하니까... 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 시간이 아니어도 찾아보는 유튜브 콘텐츠가 되었지만.


오늘 하루 공부를 마친 후 컴퓨터를 끄려니 

모니터 한쪽에서는 얼굴 모를 사람이 아직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식사 시간 때 혼자여서 먹방을 틀어 놓는다고 밥을 먹는다면, 

난 공부할 때 혼자여서 외로우니까 study with me, 즉 공부 방송을 틀어 놓고 한다.


스터디 위드 미는 생방송으로 유튜브를 통해 스트리밍이 된다.

배경음악으로는 장작 타는 소리나 빗소리가 흐르고

모니터 너머 한 번도 만나보지 않은 사람의 공부 모습이 비친다.

글 쓰는 모습, 문제 푸는 모습, 강의 듣는 모습.. 5,6시간은 기본이고 10~12 시간을 매일 채우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나보다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들 모습을 보면, 침대에서 폰 보며 뒹굴던 나도 부끄러워서 일어나게 된다. 


대부분의 스터디 위드 미 스트리밍은 한국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하는 거라,

한국 시간으로 운영되기에 토론토 시간에 맞춰서 생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만,

종종 올빼미형들이 나타나서, 그들의 고독한 새벽 공부를 난 훤한 낮에 함께 하게 된다.

그 시간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채팅방으로 통해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함께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잠시 힘이 나기도 한다.


요즘 자주 함께 하는 유튜버 시생FAMILY님. 정성적 연구 (qualitative research) 대해 공부중



'공부하는봄이'님 방송과 함께하는 public health program evaluation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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