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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쇼핑을공장에서 Jun 21. 2019

REVIEW : 안전하다, 안전화

SHOGONG MAGAZINE

안전을 사는 데는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못과 칼날 등이 널브러지고 낙하 위험이 도사리는 거친 작업 현장에서는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따라서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 장비는 필수적이다. 그중 안전화는 안전모, 안전벨트, 각반과 함께 가장 기본적인 개인 안전보호구이다.


꼼꼼한 검수를 통해 엄선된 제품만을 소개할 것을 약속한 쇼공의 입장에서 작업 현장의 가장 기본 안전 장비인 안전화가 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어느 정도로 잘 수행하는지 직접 확인하여 보여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안전화의 성능에 대한 테스트들을 직접 진행하였고 지금부터 그 테스트 결과들을 세세하게 보여줄 것이다.

먼저 우리가 소개할 성현비나의 안전화는 보통 작업용으로 분류되어 일반적으로 기계공업, 금속 가공업, 운반, 건축업 등 공구 가공품을 손으로 취급하는 작업 및 차량 기계 등을 스스로 운전 조작하는 등의 일반 작업 시에 착용한다. 안전화로 보호가 가능한 작업 현장에서의 위험이란 무거운 물체에 의한 낙하로 인한 발가락을 포함한 발 전면부의 위험, 날카로운 물체가 신발 아래쪽을 뚫고 들어 올 위험. 일반적으로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안전화에는 토 캡(선심)이라고 불리는 발끝 부분에 철로 된 보호구가 들어가 있다. 또 아웃솔과 인솔 사이에 못과 같이 예리한 물체의 관통을 막기 위해 깔창 모양의 철판(방검 내답판)이 들어가 있다.




하나, 발등을 보호할 토 캡(Toe Cap) Test



발등을 보호하는 토 캡의 경우, 많은 안전화가 일반적으로 KN(킬로 뉴턴)의 단위로 안전화가 견뎌내는 압축 하중을 표기한다. 우리가 소개할 성현비나의 안전화의 경우 10KN의 압축 하중을 견뎌낸다. 개인적으로 KN의 단위가 낯설뿐더러 10KN이 과연 어느 정도의 무게를 견뎌낼 수 있는 것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검색을 통해 찾아본 결과 10KN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단위인 kg으로 환산할 경우 약 1,019kg 정도로 보인다. 마침 회사에 있던 차량의 무게가 1000kg 정도라고 하니 안전화 토 캡의 압축하중을 실험하기에 제격이다. 지금 보여줄 영상은 약 1000kg 무게의 차량으로 안전화의 토 캡을 밟고 지나가는 테스트 영상이다.


달걀을 활용한 안전화 토 캡 TEST


안전화 뒷부분을 꽉 잡고 있음에도 신발이 들썩일 정도로 강한 하중이 신발에 가해졌지만 달걀은 전혀 깨지지 않고 멀쩡하였다. 이에 용기를 얻어 보다 신뢰성 있는 리뷰를 보여드리기 위해 안전화를 직접 신고 토 캡에 대한 테스트를 이어갔다.


안전화 착용 후 토 캡 TEST


직접 신발을 신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탓에 혹시나 다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차량이 토 캡 위를 밟고 지나가는 동안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발에는 아무런 자극이 없었다. 발가락 위의 토 캡이 마치 보호막처럼 하중을 견디며 막아준다는 느낌이었다.




둘, 발바닥을 보호할 방검 내답판 Test



다음으로 작업장에 널브러진 날카로운 물체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장착된 방검 내담판을 테스트해보았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직접 철물점과 목공방을 돌아다니며 못이 박힌 합판을 준비하였다. 77kg 체중의 본인이 직접 안전화를 신은 채 합판 위에 올라간 영상이다. 처음엔 조심스럽게 못 위에 올라섰지만, 생각보다 훨씬 단단한 안전화에 체중을 실어 못 위를 뛰어보았다.


못이 박힌 합판 위에 올라서고 뛰어본 TEST


안전화 바닥인 아웃솔에 쉽게 못이 박히지만 이내 그 위에 깔창 형태로 삽입된 방탄 소재의 내답판에 막혀 그 위로는 못이 올라오지 못한다. 완벽한 테스트 결과에 자신감을 얻어 강도를 높여 합판에 박힌 못을 안전화 바닥으로 꾹꾹 차 보기로 하였다.


합판 위의 못을 안전화 바닥으로 구부리는 TEST


안전화의 바닥을 이용해 못을 쉽게 구부러뜨릴 수 있었다. 처음엔 아직까지 존재하는 의구심에 발길질이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이내 안전화의 성능에 대한 걱정은 잊은 채 쌓인 스트레스가 풀릴 정도로 있는 힘껏 못을 밟아 구부러뜨렸다.




셋, 안전화 통기성 TEST



마지막으로는 안전화의 통풍 정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작업 현장에서 많은 활동량과 장시간 착용이 요구되는 안전화를 선택하면서 통풍은 중요한 고려 사항 중의 하나일 것이다. 테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읽어본 여러 안전화 리뷰 속에서도 통풍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우리가 소개할 안전화는 갑피(어퍼)와 신발 내부에 mesh 소재가 사용되었다. 통기성이 좋은 mesh 소재의 특성으로 인해 신발 외부의 공기가 내부에 쉽게 스며들어 공기의 순환성을 높여준다고 한다. 그렇다면 해당 안전화의 통풍 능력을 우리가 어떻게 하면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한 끝에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하여 기체의 이동 경로를 보여주기로 결정하였다. 아래 영상은 신발 안쪽에 드라이아이스를 넣고 신발 입구를 최대한 틀어막은 채 연기의 흐름을 촬영한 영상이다.


안전화 통기성 TEST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 갑피의 선포 부분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올 것을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대부분의 연기는 신끈의 끝부분에서 나왔으며 갑피를 통해 나오는 연기는 소량이었다.

발의 보호가 최우선 목표인 안전화의 특성상 발을 최대한 많이 감싸고 보호하는 게 우선시될 수밖에 없을 터이다. 이러한 안전화의 특성과 함께 대부분의 안전화 리뷰가 토로하는 통풍에 대한 아쉬움을 고려한다면 해당 영상의 선포와 신끈에서 흘러나오는 연기의 통풍 수준은 안전화라는 상품군 내에서는 좋은 수준의 통풍을 보여준다.





지금껏 안전화를 사용해 본 적 없는 입장에서 이번 상품을 준비하며 안전화에 대한 나름의 많은 조사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거진 글로 적힌 특성과 장점에 대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테스트를 직접 진행하기 전에는 이게 과연 될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다. 그 때문에 진행한 테스트였고 이제는 기재된 안전화의 성능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생겼다. 여기까지가 기본에 충실한 안전화, 탑 페오에 대한 테스트 리뷰이다.




Writer : 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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