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마지막 찬스로 멋지게 반전을 노리세요.
채용 면접의 시작은 자기소개입니다. 그렇다면 면접의 마지막 질문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회사는 두 가지의 방법으로 마무리를 하는데요.
'회사에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나요? 편하게 물어봐주세요'라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질문 답변을 하는 방식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 한마디만 해주세요'라면서 지원자에게 마지막을 맡기는 방법입니다.
두 가지의 경우 모두 의도는 같아요. 이제 면접관들의 질문은 끝이 났다. 합격이냐 탈락이냐는 거의 결정이 되었다.라는 뜻인 거죠. 이 상황에서 면접 마지막 한마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마지막 한마디는 무조건 하세요. 간혹 '아니요 없습니다'라며 이 소중한 기회를 그냥 날리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면접 마지막 한마디는 반드시 꼭 하세요. 면접에 있어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마무리 인상도 매우 중요합니다. 합격이 될 사람이라면 확실하게 쐐기를 박는 것이고, 합격, 탈락이 애매한 사람이라면 간혹 다른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타 부서 재면접 또는 TO확대 등)
둘째, 자기소개와 마찬가지로 짧고 임팩트 있게 미리 준비를 하세요. '합격 연락은 언제 주시 나요?', '월급날은 어떻게 되나요?' 같은 시시한 질문으로 소중한 마지막 기회를 날리지 마세요. 면접 분위기가 좋았을 경우, 반대로 좋지 않았을 경우 등 몇 가지 상황에 맞추어 미리 준비를 하시고 연습을 해두세요. 단 자기소개처럼 딱딱하게 외우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면접의 분위기와 맥락에 맞게 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20초 이내가 적당합니다.
셋째, 간절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다른 글에서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회사는 탁월한 사람보다 성실하고 오래 일할 사람을 원합니다. 요즘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신입들의 이직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에 인사담당자, 면접관은 똑똑한 사람도 좋지만 끈기 있고 묵묵히 본인의 업무를 수행할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나의 강점, 능력을 자랑하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이 회사에 입사해야 한다는 간절함을 보여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넷째, 채용 진행하는 직무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세요. 면접을 진행하면서 면접관들의 질문이나 분위기를 보면 공개적으로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해당 직무, 자리에서 일할 때 필요한 주요 능력이나 애로사항들이 나올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함께 일하게 될 상사가 까탈스럽다던지, 앞서 퇴사한 사람의 사유가 건강의 문제였다 라던지 또는 업무적으로 발전이 없었다 라는 것들 말이에요. 그런 것들을 눈치채셨다면 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세요. 대기업 공채가 아닌 중소기업 채용은 대부분 퇴사로 인한 충원입니다. 앞서 퇴사한 사람과는 다르다는 모습을 보인다면 합격의 확률은 높아집니다.
면접에서 마지막 한마디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사담당자에 따라 다르게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형식적이다 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당 면접의 진행과정, 참여 지원자에 따라 형식적인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요.
채용을 망설이게 하는 두 사람 중에 누구를 뽑을까? 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한마디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또한 면접 초반 소심하고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던 지원자가 면접을 진행하며 점점 자신감을 회복하고 마지막에 당당하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마지막 한마디를 발언하는 것을 보며 채용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채용 면접의 예상 질문! 면접 마지막 한마디! 자기소개와는 다르게 많은 분들이 준비를 안 하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잘 준비하시고 마지막까지 집중하여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