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다음 인류가 만들어야 할 것 : 의식의 진화
의식의 진화는 거창한 말이 아니다.
그건 단지, 사람이 서로를 더 잘 느끼고, 덜 상처주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지능을 발전시켜 왔다.
도구를 만들고, 기술을 쌓고, 경제를 성장시켰다.
그러나 세상이 편리해질수록, 마음은 점점 피로해졌다.
정보는 넘치는데, 이해는 줄고
소통은 많아졌는데, 공감은 사라지고 있다.
그건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식이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식의 진화는 그런 세상에서 다시
‘사람의 감정’을 중심에 두는 일이다.
내가 말하기 전에 한 번 멈추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는 것.
그렇게 작지만 깊은 순간들이 쌓여서
서로의 마음을 연결한다.
의식의 진화는 한 사람의 깨달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건 사회 전체가 함께 배우는 새로운 습관의 문화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공감’과 ‘배려’가 경쟁보다 더 큰 힘을 가지는 구조.
그런 세상이 만들어질 때,
기술과 경제는 인간의 성장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
결국 의식의 진화란 이런 세상이다.
서로를 더 잘 느끼고, 덜 상처주는 사회.
그것이 인간이 기술보다 먼저 배워야 할
진짜 진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