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부어스트(Currywurst)만들기
날씨가 선선 해질 때쯤이면 생각나는 커리 부어스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자주 보이는 독일 국민 음식이기도 하다. 느끼한 구운 소시지 맛에 질렸을 때, 강렬한 향신료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달래주기도.
상당한 지출을 각오해야 하는 레스토랑은 어쩐지 부담스러울 때, 3-5유로 정도면 소시지와 수북한 쌓인 감자로 함께 배를 채울 수 있는 고마운 음식이었다.
독일 전역 수많은 커리 부어스트집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 건 베를린 미테 지구에 있는 커리 61. 고만고만한 길거리표 커리 부어스트와는 다르게, 소스에서 입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이 느껴진다. 웬만하면 실패하기 힘든 독일의 상항평준화된 소시지 중에서도 돋보이는 이곳의 따끈한 소시지의 오도독 씹히는 식감은 화룡정점.
비건인데 소시지를 먹을 수 있냐는 당신께 : 채식주의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독일 답게, 당연히 비건 소시지도 판매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
[커리 부어스트 만드는 법]
준비물 : 소시지 (또는 비건 소시지), 케첩, 카레 가루
*TIP : 독일 슈퍼에서 커리 부어스트 소스를 파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몇 개를 쟁여 오면 요리가 더욱 쉽다.
1. 소시지 (또는 비건 소시지)를 팬에서 굽는다. 기름기가 싫다면 냄비에 물을 담고 삶아준다.
2. 소시지가 먹기 좋게 익으면 꺼내어 한 입 크기로 자른다.
3. 케첩에 커리 가루를 섞어 놓은 소스를 소시지 위에 뿌린다. 토마토소스에 커리 가루 조합도 괜찮다.
4. 그 위에 커리 가루를 조금 더 뿌려준다.
[작가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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