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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짧은 생각

복권을 샀다

짧은 생각

by Eli


복권을 샀다.

복권을 사면서 가슴이 뛴다.

당첨 확률을 믿지 않으면서도

가슴이 설레는 이 모순.

아무렴 어때.

도깨비방망이만 되면 그만이야.


하늘에 대고 두 손을 모은다.

제발~~

그동안 줄곧 꽝이었으니

이번엔 당첨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확률도 하늘도 믿지 않으면서

한 번은 이번 한 번만.... 싹싹 빈다.


당첨되면 무엇을 할까.

히힛, 얼마가 당첨되려나.

순식간에 도깨비방망이가 춤을 춘다.

토요일은 아직이야?

토요일은 멀었어?

토요일이 되었다.

.

.

.

.

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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