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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짧은 생각

남일은 쉽다

짧은 생각

by Eli


우리 남편은 너무 유치한 거 있지.

내가 보기엔 일이 잘못 됐거든.

그래서 그 일은 선,후가 바뀌었다,

이렇게 저렇게 해라,

조언하면 고집을 부려.

꼭 그러다 일을 망친단 말이야.

내 말은 안 듣겠다는 거지.


아이그, 거 귀엽네.

그거 말곤 속 상하게 하는 거 없잖아.

주정하나? 아니.

돈 못 벌어? 아니.

노름 하나? 아니.

바람은? 아~~니~~이

됐네, 그럼.


좋아하는 작가님의 남편은

비가 와도 세차를 한다

앞 유리창에 떨어진 낙엽때문에

우산 쓰고 비누칠 한다.


당신 남편은 당신에게 잘 하잖아.

뭘???

볼 때마다 말씀을 넘~예쁘게 하시드라.

....말은 이쁘게 하지....

그러니까. 부럽드라.


....살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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