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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raetic sensibility Jan 22. 2021

주인

금나래

눈송이 손등 위로 떨어지고


시린 손 품속으로 찔러넣는다

겨울밤 공기는 차디찬데


언 뺨을 녹일 수 없는 까닭은

주인이 따로 있어서다


따뜻해져라 따뜻해져라

마지막 순간까지 열을 내어


그대 언 뺨 위에 올린다


나의 손을 사분사분 얼리며 녹아드는 뺨, 한데

내 볼을 녹이고 차갑게 식어버린 그대의 손도


있었구나 주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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