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주말 일상
찹찹찹.
야무진 손으로 분리수거 박스를 정리하는 남편.
"갔다올게"
"응, 근데 나도 가져가라"
"응?"
"나도 가져가서 분리수거 해주라"
"분리수거 돼서 다시 태어나고 싶어"
"응, 안돼"
"안된다고."
"왜?"
"자긴 아직 쓸데가 많어."
"응"
남편덕분에. 아직 쓸모있음을 깨닫는다.
그저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남은 생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삶을 기록하며 살고 싶습니다. 마흔에 기다리던 아이를 만나 함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