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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Apr 21. 2024

아트. 풍경. 감상

오앤오 페어 그리고 사람

오늘도 추억한장.

사람이 일과 함께 변한다.

세월이 사람을 바꿔 놓는다.

예전과는 달라져 있는 사람.

세파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페어장을 보면서 세월을 느끼는거....좋은걸까?

일의 연장선에서 세텍의 페어를 달려갈 즈음, 봄에 비해 차가운 비바람이 불고 있었다. 

어떤 페어일까? 궁금증을 알고 돌아보던 중, 마치 오래된 학교 선생님을 다시 뵙는 심정으로 만난 작품!

미야즈마 타츠의 작품이었다.  반가웠고! 보는 순간 심리적 안정감과 기쁨이 몰려왔다.

왜냐면, 고통하나 없을것 같은 페어판에, 그는 인간의 고통과 정서적 인격정인 생명상태를 논하는 철학적인 사유의 작품을 드러내고 있으니까, 어쩌면 가뭄의 단비같은 희망을 보는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수있겠지만, 나는 인간성이 상실되고 물질만이 지배하는 이 계급사회에 어딘가에는 희망과 용기를 무한 재생시켜낼 수 있는 에너지 발전소 같은게 있으면 싶은 바램이 있다. 암튼 그래서!. 그의 철학을 되새겨 보자면~


그는, 내가 20년전에 #human_revolution이라는 비디오 번역에서 처음 알게되었다.

그가 세계적 스타 작가로 자리 잡았던건 20여년전 뉴욕 등지 외국 비엔날레였으며, 

그전 30여년 전에는 그야말로 배고픈 시절에 고투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그 인간혁명 드라마에 기록했던 작가 다큐같은 내용이었다. 

그리고 점멸하는 숫자 1부터 10 즉 1부터 0까지는 10가지 인간의 생명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며 

생은 1 사(죽음)은 0을 나타낸다. 

그렇게 인간은 생사불이의 인생을 살아가고, 시기 질투하는 수라계부터 평온한 인계, 자비심이 넘치는 보살계, 또는 남을 헤치고 괴로워하는 아귀계 축생계 지옥계등의 단계별로 10가지 시시각각 변하는 생명상태를 나타내는게 그의 점멸하는 숫자의 의미였다. 

2003년도 모리미술관을 방문했을때 록본기 힐즈의 점멸하는 숫자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럭키7 쎄븐이 배경으로 있어줘서 정말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홍콩에서 만난 #hoto작품은 견보탑품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작품가는 67억원이었다! 정말 멋졌다! 나의 미술의 첫 멘토같은 이 작가님 덕분에 기분좋은 추억이 많았다. 어쩌면, 깊은 용기를 내게 해주는 인연이 아닐런지? 갤러리 바톤과 함께 나와있었다. 올해 68세즈음 되셨는데, 다음 기회에 한번 실물을 영접해봐야지.

https://tatsuomiyajima.com/


총평_2024년 오앤오 아트페어는 유니크하게 학예사 무료입장이라는 설정과,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가미했다는 시도? 규모는 적당하고 퀄러티는 떨어지지않게, 나들이하기 부담스럽지않은 이벤트였다.

특히 제대로 된 컬렉터 그룹들이 일단 많이 존재하는, 실질적인 거래가 매끄럽게 많이 진행되어 보이는, 내실있는 페어였다. 

페어를 처음 가본 시선은 매우 신선하게 바라보는 포즈만 봐도 흥미 진진해보였다.

그 관객을 보면서 나는 언제부터 페어를 봤었나? 페어를 보는 나의 입장과 태도는 어떻게 달라졌나를 생각해보았다. 그림 풍경 속 살아온 나의 인과연의 세월을 통해서 이제 조금  단단해지고 있나? 싶기도 했다.

그래서,

지난 아트페어장들의 사진을 보면서, 아마도 어쩌면, 2006년부터 한 10년은 페어를 보는 눈빛과

지금은 많이 다른듯하다. 넘 늙어서 아쉽기도하지만 그래도 예전 사진을 자꾸보면서 청춘에 가깝게 다가가려 하지 않을까 싶어서, 모아보았다. 

볼수록 그때가 그립기도하고 아깝기도하고 그때 이런 시절이 왔었다면 유튜브로 남겼을텐데 아깝다 싶다. sns의 효과가 크긴크며, 시대를 바꿔놓고,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자꾸 자꾸 보다보면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아무일도 없었던 때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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