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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Sep 23. 2024

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이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일

전시 설치날, 도로시의 김밥을 받아서, 먹고 있다. 앗! 이게 인생인 건가! 김밥 맛의 차이는 소통의 한 끗차이.

말이 아 다르고 어 달라 진다. 인생 소통 문제를 김밥 맛에 비유해 본다.

양평 분식집 김밥을 마지막으로 먹으면서 생각이 문득 들어서 정리해 둬야 할 것 같다. 요청은 구체적으로!

김밥이 참치마요가 상해서 다른 김밥으로 교환하러 가면서, 야채 많이 주세요 했다.

내심 야채라서 당근을 많이 줄 줄 알았는데, 웬 나물만 많았다.

아! 이런 건가?

커뮤니케이션이란게 나는 야채를 달라고 했으니 그가 당근은 비싸서 줄이고 싼 나물 부추를 넣어준 걸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걸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모를 수도, 알고도 다르게 이행할 수도 있는 것이구나 싶다!


김밥 먹으면서 기획서 쓰는 기획자의 휴무일 출근날!

김밥의 오류를 보면서 아 당근이 먹고 싶었는데! 담부터는 꼭 야채라고 하지 말고 당근이라고 해야 하겠다고 깨닫는다.


나는 1년간 양평에서 소통가로 살았다.

거대한 사람들의 중간 매개자....

가장 애로사항이 바로 그 소통이었다.

다른 대기업 디렉터도 언젠가 인터뷰했을 때 국내외 전시비즈니스시 가장 문제는 소통이라고 했다.


세대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달라서, 말로 하는 건 언제든지 변하니까, 글로 남기는 게 포인트이다.

사람마다 다 조금씩 오류는 있다.

기획, 행정, 예산, 보고 뭐 이런 거 말고 가장 중요한 것 사람과 사랑 사이의 소통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

일 평생의 과제일 수 있다.


김밥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없으면 점심 굶고 일을 못했었으니까!

김밥이 더 맛있었으려면. 내가 소통을 정확하게 하는 게 포인트였다.

나도 오류를 줄이는 수밖에, 타인의 오류는 말할 나위 없고, 내가 타인을 조종할 수 없으니까, 인풋을 많이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오늘의 교훈을 잊지 말자~~ 앞으로 15년 더 걸어가야 하네! 손큐

설치날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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