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서핑 안내서 (1)

prologue - 발리에서 서핑하는 방법 

사실, 발리에서 서핑하기 어려워요 

서핑을 목적으로 발리에 오는 서퍼들이 아니더라도

발리로 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서핑'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된다. 

서핑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여행을 준비하면서 경험하면 좋을 체험으로 소개하고 있고, 

꾸따 비치에 1분만 있어도 서핑을 권하는 비치 보이들이 넘쳐난다. 

꾸따 비치에서 한두 시간 체험은 비용도 저렴하고 접근성도 매우 좋지만, 

체험이 아닌 진짜 서핑을 배우기에는 생각보다 여러 고충들이 있다. 

포인트 선정, 파도가 좋은 시간(간조와 만조의 차이가 크다!), 로컬리즘. 보드 렌털 등등등! 

발리에서 서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인 캠프'

서핑을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꾸따 비치로, 

서핑을 제대로 입문해 보고 싶은 분들은 한인 서핑 캠프를 추천드린다. 

기본적으로 한인 캠프들은 발리 파도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있기 때문에, 

그 날의 가장 좋은 포인트, 가장 좋은 시간, 그리고 소화할 수 있는 파도를 골라준다.  

또, 바다 강습을 하는 로컬 인스트럭터에 따라서 그날 탈 수 있는 파도가 결정된다. 

문제는 인스트럭터의 실력도 천차만별인데(저보다 못 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기너 분들은 인스트럭터의 실력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인스트럭터의 실력이 검증된 곳으로! 

무엇보다 캠프에는 영상 촬영과 한국 스텝들의 리뷰, 지상훈련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자세로 배울 수 있고, 나를 지도해 주는 선생님들이 있어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서핑 이론 습득은 물론 함께 서핑하는 서핑 버디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는 그냥 체험만 하고 싶어 - 꾸따 비치 보이 

서핑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물도 무섭고 여행이 더 하고 싶은데 

발리에 왔으니 서핑을 한 번 체험해 보고 싶다면 꾸따 비치 보이를 추천한다. 

하지만, 꾸따 비치 보이는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금액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흥정이라는 아주 귀찮고 진 빠지는 일이 남아있고, 호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핑에 대해서 1도 모르는 로컬들이 화이트 워시에서 파도만 밀어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안전교육이나 서핑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기는 어렵다. 

정말 바다에서 보드에 일어났다! 요 정도만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정도다. 

(따라서 서핑을 배우고 싶은데 돈을 아끼고 싶다고 비치 보이 강습을 받는 건 절대 비추천!

시간과 돈을 버리고 나쁜 습관만 얻게 된다. 100%!!!!) 

서핑을 하루만 체험하고, 영상도 받고 싶은데 좀 체계적으로 체험해보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서핑을 배우는지 캠프 분위기를 먼저 맛보고 싶다면 

요즘 한인 캠프에도 강습만 하루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니 알아보면 좋다. 

그래서, 발리에서는 어디에서 서핑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 어느 정도 서핑을 해 봤고, 자신이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발리 서핑 포인트 소개! 

- 기본적으로 라인업 및 피크 체크가 가능하신 분 (드랍 안 하고 매너 있게 탈 수 있는 분)

- 핀을 이용해서 턴을 하고, 사이드 라이딩이 헤드 사이즈 이상에서 가능하신 분

- 로컬리즘이 센 포인트의 경우에는 현지 로컬을 가이드로 쓰시는 것을 추천한다.  

- (하지만, 한국에서 잘 타시는 분들도 캠프에서 타시는 것이 여러모로 행복합니다)

발리 지도로 보는 서핑 포인트 (출처 #유캔서프 , 그림 쥬씨 @juhiko)

사진 속 지도에서 발리에서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서핑 포인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물론 각 캠프별로 시크릿으로 가지고 있는 포인트들도 많고, 표시되어 있지 않은 곳도 많다) 

상세한 포인트 소개는 다음 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