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간’에 대한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이유
내가 브런치스토리에 올린 글을 읽어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난 과거 내가 스승이라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믿음에 대한 배신을 당한 경험이 있다.
사실, 뒤통수를 맞는 느낌은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무척 기분 더러운 경험이다. 특히 믿음에 대한 뒤통수를 맞는 경험은 내가 경험해 본 바로는 더욱 느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후회로 남을 행동을 하였다. 그런 길에 한 사람을 안내한 것이다.
물론 직접 안내를 한 것은 아니고 내가 써서 올린 글을 통해 찾아온 분이었지만 어찌 되었건 그 길로 안내를 한 것이니 결과는 같은 셈이다.
이전에 올렸던 글에도 나오지만 그 여사님과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고 다시 만날 방법은 요원하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영향력’ 쌓기를 하는 중이다. 내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면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왜 돈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인간에 대한 공부로 방향을 선회하였는가 하면은 앞서 말한 그런 경험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그러한 일을 겪게 된 건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던 것이 아닐까?’
내가 인간에 대한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것은 저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정확한 답은 찾지 못했지만 나는 그 질문의 답을 인간, 사람으로 놓고 방향을 재설정하였다.
첫 학습교재로는 ‘논어’를 선택해 접하고 배우고 있다. 당연히 원본은 아니고 요새는 해석본이 아주 잘 나와 있어서 학습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다.
나 역시 그러한 해석본들 중 하나를 찾아서 하루에 하나씩 소화시킨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학습하고 있다.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답은 지금 당장은 알 수 없다. 아마 꽤나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 내가 옳은 일을 하나 한 것이 있어 지금 답을 찾는 과정이 나쁘진 않아 보인다. 어쩌면 그 옳은 일 역시 나의 인간 공부의 한 과정일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