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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의도노마드 Aug 28. 2022

취미가 뭐예요?

'취미가 뭐예요?'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유독 많이 듣게 된 질문 중 하나다. 이 질문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별게 아닐 수 있지만, 나는 언젠가부터 이 질문이 꽤나 부담스럽게 느껴지곤 한다.

 

내가 남들에게 있어 보이는 특별한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사람들이 취미를 통해 나의 성격을 지레짐작하는 상황이 편치 않기 때문이다.


취미란 무엇일까? 취미의 사전적 정의는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이라고 한다. 즉, 취미란 대가를 바라지 않고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 시간을 내어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나에게는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글을 쓰는 것이 러한 행위에 해당한다.


취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는 상당히 내향적인 사람인데, 어쩌다 보니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그래서 직장 동료나 면접관이 '취미가 뭐예요?'라는 질문을 하면 선뜻 솔직하게 답할 수가 없었다. 뭔가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활동을 취미로 말해야 할 것만 같았다. 종종 골프나 테니스 같은 취미를 배워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행히 최근에 입사한 회사에서는 그런 부담을 덜 느끼고 있다. 하는 일은 비슷하지만 이전 직장들과 확연히 다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는 다른 곳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내 취미를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나만의 취미를 오래 간직하기 위해 그 즐거움에 대해서 더 열심히 기록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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