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 「야광운夜光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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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우, 「야광운夜光雲」 (『버리기 전에 잃어버리는』)
* 구현우 시인과 함께 하는 핀사단 필사 두 번째 시는 「야광운夜光雲」입니다.
* ‘별일 없냐고 물으면 혀끝에 맴도는 말을 끝내 삼키고 별일 없다고 말하곤 한다’는 시인의 말처럼 점점 다른 이들에게 힘듦과 슬픔을 나누기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이야기하지 않아도 좋으니, 곁에 있어요’라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듯한 시인의 말에 많은 위로를 받은 아침입니다.
* 잠들지 못하는 밤. 불 켜진 방 하나. 빛나는 창을 보는 한 사람. 그 사람에게 괜찮냐고 묻는 다른 한 사람. 많은 걸 묻지 않더라도 곁에 있어준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하늘에 뜬 은은한 야광운(夜光雲)처럼 말이에요. [24/03/15]
(*현대문학 핀사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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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표 같은 너의 입김이 흩어진다. 밤의 배경으로. 파티가 끝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듯이.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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