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okyoulovearchive Mar 28. 2024

구현우 시인과 함께 하는 핀사단 필사

두 번째 시: 「야광운夜光雲」



#도서제공 #현대문학 #핀사단 #필사

#구현우 #버리기전에잃어버리는 #pin050


구현우, 「야광운夜光雲」 (『버리기 전에 잃어버리는』)


* 구현우 시인과 함께 하는 핀사단 필사 두 번째 시는 「야광운夜光雲」입니다.


* ‘별일 없냐고 물으면 혀끝에 맴도는 말을 끝내 삼키고 별일 없다고 말하곤 한다’는 시인의 말처럼 점점 다른 이들에게 힘듦과 슬픔을 나누기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이야기하지 않아도 좋으니, 곁에 있어요’라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듯한 시인의 말에 많은 위로를 받은 아침입니다.


* 잠들지 못하는 밤. 불 켜진 방 하나. 빛나는 창을 보는 한 사람. 그 사람에게 괜찮냐고 묻는 다른 한 사람. 많은 걸 묻지 않더라도 곁에 있어준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하늘에 뜬 은은한 야광운(夜光雲)처럼 말이에요. [24/03/15]


(*현대문학 핀사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쉼표 같은 너의 입김이 흩어진다. 밤의 배경으로. 파티가 끝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듯이. (p.14)


———······———······———


#현대문학핀시리즈 #현대문학핀시리즈시인선

매거진의 이전글 이제니, 새벽과 음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