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산이챌린지 DAY 33 (23.06.02)

에밀리 브론테, 『상상력에게』 / 상상력에게 (허현숙 옮김)

by bookyoulovearchive
When weary with the long day’s care,
And earthly change from pain to pain,
And lost, and ready to despair,
Thy kind voice calls me back again:
Oh, my true friend! I am not lone,
While then canst speak with such a tone!

긴 하루의 근심과, 아픔에서 아픔으로
세상 변하는 것에 지쳤을 때,
길을 잃어 절망에 빠지려 할 때,
그대의 다정한 음성이 나를 다시 부른다.
오, 나의 진실한 친구여,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그대가 그런 어조로 말할 수 있는 한! (p.45)


이번 북클럽 도서 고를 때 『폭풍의 언덕』 소장해서 다시 읽고 싶어서 골랐었는데, 책은 아직 못 읽고 이렇게 잡동산이 속 시로 먼저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시를 읽고 책 소개를 찾아봤는데, 에밀리 브론테를 ’죽음의 경험에서 놀라운 생명력을 불러냄으로써, 우리에게 시적 상상력의 힘을 보여 주는 작가‘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언니들을 죽음으로 떠나보내는 가슴 아픈 경험을 했지만, 이 시에 나오는 구절처럼 ’죽음에서 아름다운 생명을 불러‘내 희망을 노래한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녀 자신도 폐결핵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건 참 슬픈 일이다. 언니 샬럿과 동생 앤 브론테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났는데, 이 세 자매가 좀 더 오래 살았다면 문학 작품을 더 많이 남기지 않았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And sweeter hope, when hope despairs!
희망이 절망일 때, 더 다정한 희망! (p.46-47)


희망이 절망일 때, 더 다정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다니, 이 구절 보고 되게 위로받았다. 비슷한 이름의 시인인 에밀리 디킨슨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다음에 한 번 두 시인의 시집 비교하며 읽어봐야겠다.



* 같이 보면 좋은 영상: 에밀리 브론테 ‘상상력에게’ / 희망이 절망일 때, 더 다정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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