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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Aug 06. 2020

명상 일기 _ 200805. 19일 차




명상 19일 차. 오늘 아침엔 16분이 조금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강의하는 학교의 졸전 오프닝이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ZOOM으로 온라인 졸전 오프닝을 했는데 대표하는 학생들 몇몇이 강의실에서 카메라로 발표하고, 다른 졸업생과 재학생은 zoom을 통해 오프닝에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신선하군!! 졸업작은 다들 너무 잘했고... 작년에 수업했던 학생들을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서 못 보다가 오랜만에 보게 되니 반갑고 좋았다. 행사 말미에 짧게 관람(?) 소감도 발표했는데, 잘 말하고 싶었으나(아니 사실 그런 욕구도 없었다) 어버버거리며 잘했다, 수고했다 말해주고 끝났다. 어버버였지만 진심이었다. ㅋ


작업실에서 일하다 집으로 오는 중간에 비가 갑자기 퍼붓기 시작했다. 강아지랑 항상 같이 출퇴근을 하는지라(수업이 있는 날은 제외) 옆에 강아지도 있었는데, 비가 너무 와서 강아지를 안았다. 한 손으로는 강아지 엉덩이를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강아지 가슴을 안고, 자동 리드 줄 몸체도 잡고, 우산 손잡이도 잡아서... 너무 불편하고 힘들길래 강아지한테 "너 내려갈래?" 했더니 뽀뽀만 해주고 안 내려감. -_- 



명상은 나름 잘 지켜지고 있다. 잘하는가? 의 문제는 아직은 다른 영역의 문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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