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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Aug 10. 2020

명상 일기 _ 200809. 23일 차






전현수 박사님의 "생각 사용 설명서"를 다 읽고 오늘부터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이 명상과 수행에 관해 굉장히 전문적이라고 느껴져서 왠지 모르게 저어함이 있다. 처음 시작하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고 싶지는 않은 마음마치 알파벳을 이제 막 공부하면서 '영어 원어민처럼 사고도 영어로 할 정도로 능숙해지고 싶지는 않아'. 이런 건가? ㅋ


나는 명상을 왜 시작했나? 왜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거지?를 생각해보면... 몇 년 전부터 명상에 관심이 갔었고, 지금은...  조금 더 인생을 성실하게 살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몇 년 전에 왜 명상에 관심이 갔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암튼. 

오늘 읽은 명상하는 방법에 대한 글. 



명상을 할 때 우리는 명상 대상에 마음을 모은다. 그러나 마음은 명상을 하기 전의 습성대로 이것저것으로 향한다. 그러한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명상 대상으로 마음을 돌리는 훈련을 계속한다. 예를 들어 들숨과 날숨에 마음을 모으는 명상에서, 들숨과 날숨을 지켜보다가 딴생각이 나면 생각을 중단하고 들숨과 날숨으로 돌아온다. 앉아서 들숨과 날숨을 지켜보다가 다리가 저려와서 다리의 저린 감각으로 의식이 가면 그것을 내려놓고 다시 들숨과 날숨으로 돌아온다. 어떤 생각, 자극, 감각이든 마음이 거기로 가면 마음을 명상 대상으로 돌린다. 마음이 미세하게 다른 대상으로 가더라도 그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명상 대상으로 돌아온다. 이런 훈련을 계속하면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 언제나 마음을 하나의 대상으로 향하게 할 수 있다.
-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전현수



오늘은 명상을 하며 꾸벅꾸벅 졸았다. 16분은 생각보다 꽤 긴 시간임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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