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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희대 Jul 11. 2021

[희대의 NOW구독중] 추천채널 'G무비'

영화보다 더 재밌는 영화 유튜브 채널

[디지털타임스] <희대의 NOW 구독중> 열다섯 번째 칼럼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을 찾아 참 구독을 추천드리는 유튜브 '서평' 시리즈 《희대의 NOW 구독중》.


지난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영화 '승리호'. 넷플릭스는 공식 시청률 자료는 노출하지 않고 있지만 대략의 순위 정도는 가늠할 수 있다. 영상 콘텐츠 차트 업체 '플릭스 패트롤'의 2월 넷플릭스 인기 영화 종합 순위를 살펴보면 당당히 전 세계 4위를 차지한 것이다.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수가 2 억 4 백만 명 이상임을 고려하면 이 영화를 시청했을 또는 시청할 관객의 수는 적어도 수천만 명은 넘을 것임이 짐작된다.

극장도 필요 없고, 국경도 없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는 이렇게 전 세계의 관객을 대상으로 공개가 되지만 영화관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중심으로 흥행이 집계되는, 그것도 대한민국이라는 한 국가 내의 박스오피스에서 천만 관객 영화를 기록한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예전 같으면 순위를 꿰고 계셨겠지만, 코로나로 요사이 영화관 가는 일이 뜸하다 보니 구독자 여러분들은 국내 개봉 한국 영화 중 관객 수 1,000만을 넘은 영화들 잘 기억나실지 궁금하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으로 알아본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누적 집계 자료에 의하면 천만 관객 돌파 국내 영화는 총 19개 작품이다. 19위부터 3위까지 역순으로 소개드려 보면 기생충, 실미도, 변호인, 해운대, 부산행, 태극기 휘날리며, 택시운전사, 신과 함께-인과 연,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암살, 7번 방의 선물, 도둑들, 괴물, 베테랑, 국제시장, 신과 함께-죄와 벌의 순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2위, 1위는 무려 1,500만 관객을 넘은 그야말로 레전드 영화들이다. 궁금하실 테니 1위부터 알려드린다. 2014년 개봉한 영화 '명량'이다. 누적 관객 1,761만 명을 돌파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그런데, 총 관객 수 1,626만 명을 넘으며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랭크한 국내 개봉 영화는 무엇일까? 심지어 이 영화, 벌어들인 매출액은 1,396억으로 국내 영화 역대 1위의 수익이다.


정답은, 극 중 고상기 반장 역의 배우 류승룡이 주문 전화를 받을 때마다 시침 뚝 떼고 낭랑한(?) 목소리로 선보이던 명대사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 인가…"로 유명한 코미디 영화 '극한 직업'이다. 물론 당시 인기도 꽤 있었고 많이들 본 것도 같은데 그렇다고 역대 흥행 2위? 게다가 매출 1위? 하며 갸우뚱하실 분들도 있을 듯하다. 그렇게 생각하실 만도 한 것이 영화 '극한 직업'의 순 제작비는 65억 원, 총제작비는 약 95억 원으로 다른 천만 영화들 대비 상대적으로 블록버스터, 대작의 느낌은 아니었다. 그러나 숫자는 결과를 그대로 반영한다. 역대 2위 관객, 매출은 1위로 제작비의 14배를 벌어들인 한국 영화계의 가히 '기린아'라 할 만한 대기록이다. 


당연히 작품 자체의 힘, 연출과 연기가 이 놀랄만한 성과의 주요인이라고 보지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연구자로서 또 다른 시각도 가져본다. 이 영화의 개봉 전, 실제 영화만큼이나 더 맛깔 난 영화 소개로 유튜브, 1인 미디어 생태계를 달구며 이 영화 정말 안 보곤 못 배기게 만들었던 영화 유튜버들의 공로가 분명 큰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이다. 금주 《희대의 NOW 구독중》은 이렇게 때론 지난 영화들을 다시 찾아보게 만들고, 개봉관으로 걸음을 옮기게도 혹은 멈추게도 만드는, 알고 보면 막강한 영화 산업계의 셀럽들. 영화 유튜버의 세계로 구독자분들을 안내드린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드릴 채널은 독특한 영상문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보는 내내 눈과 귀는 물론 손발도 찌릿하게 만드는 'G무비'다.

유튜브 'G무비' 채널의 나현갑 크리에이터(좌), 광운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 이희대 교수(우)

서강대 입구 근처 주상복합 상가에 자리 잡은 'G무비 스튜디오'는 평소 애독자로서 상상으로 그려봤던 아담하고 아늑한 영화 유튜버의 작업실 그대로였다. 이곳에서 콘텐츠를 구상하고, 스크립트(대본)를 쓰고, 녹음을 하며, 장시간의 편집까지 이루어지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이 창작활동이 진행되는 크리에이터의 책상 바로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덕분에 여느 때보다 장비와 소품까지 제작 환경에 대해 시시콜콜 다양한 질문이 많았는데 친절하고 상세하게 하나하나 답을 전하는 모습에서 G무비 채널의 매력도 역시 이런 꼼꼼함에서 비롯된 것임에 공감을 갖게 했다.


채널 주인장인 나현갑 크리에이터에게 무엇보다 채널 명에 대해 물었다. '대단하다'를 비유하는 온라인 유행어 '쩐다', '오지다', '지린다' 같은 맥락에서 채널 이름을 구상했을 것은 예상이 되지만 이 채널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G리는 시리즈'처럼 독특한 콘텐츠 라인업들을 미리 다 계획(?)하고 채널 명을 기획한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답변은 다소 싱거웠다. 그렇지 않았다는 것. 채널 개설 당시에는 현재와 같이 140여만 구독자의 대형 채널을 상상도 하지 못했고, 다른 SNS 채널들에서처럼 혼자 편하게 즐길 공간이란 생각에 통상의 닉네임 ID 만들 듯 이름을 붙였다 한다. 즉, 'G리는 시리즈', '짧G', 'G리는 영화배우'와 같은 채널명과 연계된 인기 플레이리스트들은 채널의 성장과 함께 이후에 기획된 것이었다. 채널 명에서 굳이 의미부여를 찾고자 하는 인터뷰어에게 오히려 유튜브 채널을 시작할 때 채널 명 작명부터 너무 고심 말고 일단 시작부터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을 주었다.


G무비 채널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던 2017년 말은 아직 국내 유튜브로선 활성화 초반이라고 해도 이미 영화 쪽은 빨강 도깨비, 리뷰엉이, 삐맨, 고몽 등 영역을 구축 중인 분들도 있어서 이른바 '레드오션'이라는 생각은 없었는지 궁금했다. 역시 그의 답은 달랐다. '레드오션'에 대한 정의를 유튜버의 밀집 정도가 아닌 유저들의 선호 여부로 해석했던 것이다. 즉, 유튜브에서 기성 영화 유튜버가 많다는 것, 그리고 지속해서 추천 콘텐츠 상위에 영화 장르가 꾸준히 오른다는 것은 시장성이 있다는 것의 반증이고 넓고 길게 보면 오히려 '블루오션'일 수 있다는 접근이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다만, 전제는 있었다. 기존과 다른 포맷, 품질의 콘텐츠여야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이희대 교수의 《희대의 NOW 구독중》 - 'G무비'편 첫 번째

오래간 구독해온 채널만 만난다는 《희대의 NOW 구독중》의 원칙은 G무비 채널에도 당연히 부합하는데, 기존의 영화 소개 콘텐츠들과 다른 독특한 전개로 이 채널을 구독으로 이끌었던 2년 전의 그 전설의 콘텐츠를 이 대목에서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바로 영화 '극한 직업'을 다룬 '위장 수사로 치킨 집 열었다가 맛 집으로 소문나면 벌어지는 일' 편이다. 개봉 5일 전이고, 또 영화사의 마케팅 의뢰를 받고 제작비를 받아 만든 것이라고 밝혀 두기도 했기에 그냥 많이 봐온 홍보용 영화 소개 영상이려니 했다. 그런데… 도저히 이 영상을 보고는 영화관을 안 갈 수가 없었다. 그리곤 'G무비'스러운 영상 문법, 편집 스타일로 일종의 취향 저격에 빠져들었다. 거의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디테일 체크, 동시에 중간중간 위트를 잊지 않는 재구성이 트레이드 마크처럼 느껴진다. 착 달라붙는 원고도 일명 급식체를 포함한 신조어들을 의외의 타이밍에 섞어가며 반전의 묘미를 자아내는 특성이 있다. 이에 맞추어 목소리를 연출하는 것도 특유의 몰입 감을 선사한다. 매회 엔딩 BGM의 작은 변주, 이스터 에그를 찾는 재미까지 '블루오션'에 빠진 또 한 명의 구독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영화 '극한 직업'의 유튜브판 예고편 격이었던 이 영상은 794만 조회, 댓글은 8,300개에 이른다. 이 영화의 흥행에 분명 일조했을 것이란 진단은 구독자 여러분께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린다. 그래서 다소 뻔한 질문도 던져보았다. 혹시 흥행에 따른 일종의 러닝개런티 같은 후사도 있었는지. 그는 흥행과 연계되는 방식은 제작 후에도 고려할 것이 많아져서 지양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흥행 여부를 지켜볼 시간에 새로운 기획과 제작이 더 급하다는 일벌레스런 답변이었다.


실제로 수면 시간외에는 거의 스튜디오에서 지내며 콘텐츠 제작에만 전념하는 워커홀릭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책상 앞 모니터 3 대중 메인 모니터가 유독 크기도 하지만 상하로 긴 모델이어서 이유를 물었다. 편집 작업을 할 때 거의 프레임 단위로 타이밍을 고려하고, 단순한 화면보다는 마치 영화 속 미장센을 기하듯 화면 곳곳을 채우는 성격이라 편집에 쓰이는 영상 레이어가 통상 15~20개 정도 소요되기에 위아래로 화면이 길어야 한다는 것이다. 워커홀릭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엉덩이 무거운 완벽주의 추구 창작자의 모습이었다. 콘텐츠 한편이 업로드되는 주기가 타 채널보다 유독 긴 이유이기도 했다. 손목증후군으로 고생한다는 이야기에 그래서 깊게 공감이 갔지만 좋은 콘텐츠를 오래 보고 싶은 팬 심에 건강에 유의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영화를 좋아했다면 아마도 유년기, 청소년기에 '출발! 비디오 여행', '영화가 좋다', '접속! 무비월드'와 같은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면 자랐을 것 같은데, 최근에 이 지상파에서 오히려 자사의 드라마(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 비밀 수사단>) 홍보를 위해 'G무비' 채널과 콜라보를 같이했던 사례도 경과가 어땠는지 궁금했다. 역시 흥행 전령 'G무비'의 선전은 여기서도 이어졌다. 'G무비' 채널에서의 조회 수도 또 해당 드라마의 시청률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영화 유튜버의 역할에 대해 기성 매체에서도 의미를 가져주는 분위기도 좋았고 그만큼 과거 대비 직업인으로서 위상도 높아진 것 같아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는 것. 이날 인터뷰 중에 역시 지상파에서 그에게 드라마 홍보로 콜라보 요청을 하는 전화 통화도 옆에서 직접 목도했다(단, 의뢰 비용은 영업비밀이다).

최근 고민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었다. 구독자 140만 인기 영화 유튜버의 대답은 의외였다. 요사이 업로드되는 콘텐츠들이 자체 선정한 영화 리뷰보다 상대적으로 사전에 제작 의뢰를 받고 만든 것이 많아진 것이 아니냐며 초심을 잃은 것 같단 구독자 분들의 이야기를 간간이 들을 때마다 마음이 쓰인다는 것.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무분별하게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결말까지 스포일링 하는 것이 다반사가 되고 있는 영화 유튜브 계에 G무비와 같은 선배 채널들이 같은 길을 걸을 수 없는 것이고, 또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구독자가 많은 대형 채널들이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유독 저작권 침해와 같은 부분에 더 민감하게 피드백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저작권 문제에 이슈가 없는 콘텐츠들을 선별해야 하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이 때문에 이 부문이 해결된 콘텐츠 중심으로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시도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해질수록 고민이 커지는 것은 어느 분야에서나 같은 모양이다.

구독자 140만의 영화 유튜브 채널 'G무비'는 채널 명처럼 독특한 영상문법을 통해 인기를 구가 중이다.

또 대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이 공통으로 직면 중이지만, 이른바 슬럼프 혹은 신진 멤버들과의 경쟁에서 오는 부담감 등 당연히 창작자에게 따르는 어려움은 어떻게 푸는지 궁금했다. 특히나 크리에이터가 많아질수록 이용자 입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취향은 분화되는데, 한편으로 또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이용자가 많아져야 개인적으로는 비즈니스가 되는 딜레마를 안고 있는 즉, 개취(개인 취향)는 맞추면서도 대중성은 이루어야 하는 문제에 대해 물었다. 그 역시 이 딜레마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답했다. 역시 콘텐츠의 품질 밖에는 답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와 함께 소속사인 MCN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에서 크리에이터들과의 커뮤니티를 정기적으로 마련해주는데 많은 위로와 힘이 된다고 한다. 요사이 코로나로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도 전했다.


학생들과 강의를 해보면, 이제는 꼭 전업 유튜버로 성공을 하겠다는 것보다도(아마도 레드오션이라는 생각도 있는 듯) 유튜브 채널 하나는 운영해야 하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일종의 소통의 채널로 인식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이 시작을 영화로 준비하려는 초보 유튜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물었다. 그는 일단 고민보다는 실행을 강조했다. 예전처럼 '방송을 한다' 같은 그런 거창한 마음이 아니라 일단 스마트폰 앱으로라도 마치 일기처럼 편하게 시작하라는 것이었다. 진행하다 보면 노하우는 쌓이고 채널의 성장 여부는 여러 요소가 작용해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희대 교수의 《희대의 NOW 구독중》 - 'G무비'편 두 번째

구독자분들 중에는 여전히 '출발! 비디오 여행', '영화가 좋다', '접속! 무비월드'와 같은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 혹은 네이버 등 포털의 관람객 평점을 영화를 선택하는 지표로 삼고 계실지 모르겠다. 반면, 강단에서 접한 많은 젊은이들, MZ 세대들은 자신이 구독 중인 영화 유튜버들의 영화 소개와 SNS상의 지인들이 전한 감상평이나 추천 여부를 중시했다. 그만큼 기성 매스미디어에 의한 보편적, 대중적 정보가 아닌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개인들이 전하는 1인 미디어 채널을 통해 특별하고, 개인화된 정보를 취하고 선택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표준화에 중점을 놓고 동급의 제품을 될수록 많은 이들에 나누어 주는 것이 미덕이었던 소품종 대량생산의 산업화 시대에서 개인화, 맞춤형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가 이제 영화와 같은 문화 상품에서도 트렌드로 자리 잡혀가고 있다. 과거 TV에서 영화 소개 프로그램들이 막 인기를 구가하던 초기, 영화계에서는 '스포일러' 등을 우려하여 개봉 작이 아닌 비디오 출시 영화들에 한해 자료 사용을 허했던 때도 있었는데 이후 개봉작 소개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중요한 홍보의 경로가 됐다.


그리고, 1인 미디어 시대. 유튜브에 영화 유튜버들이 등장하자 또 비슷한 우려들이 있었다. 허가받은 방송사, 전문 제작자들도 아닌 그저 영화를 좋아하는 일반 개인들이 너도나도 영화를 다루는 콘텐츠가 난립하면 '스포일러' 수준이 아니라 영화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 결론은 영화 '극한 직업'의 성공 사례, 그리고 지금의 유튜브 속 영화 문화가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는 다양한 콘텐츠들 사이에서 옥석을 가리고 또 크리에이터들은, 과거보다 선택지가 많아져 훨씬 더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그들의 취향에 선택받기 위해 매 순간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이를 위해 MCN이라는 크리에이터 분들을 돕기 위한 별도의 산업도 생겨났음은 물론이다. 그야말로 개취를 품으면서도 채널을 사랑해줄 더 많은 구독자를 추구해야 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 속에서 대량 소비를 이끌어야 하는 '미션 임파서블'한 정말 G리는 창작의 과제를 수행 중인 유튜버들, 특히 G무비와 같은 채널, 영화 유튜버 분들이 있어 우리 시대 문화생활은 더 풍성하게 진화하지 않았나 싶다.


혼자만의 소중한 작업 공간을 칼럼이라는 명목으로 침범(?)해 어지러이 한 것 같아 고민을 했지만 이 친절한 유튜버께선 컴퓨터와 모니터, 마이크, 마우스의 사양, 하다못해 마우스 패드의 재질까지 차분하고 꼼꼼하게 설명을 전해주었다. 다만 아쉽게 지면의 한계로 영화 유튜버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진성 꿀팁들은 디지털타임스 유튜브 채널 '디따'에서 이후 영상으로 살펴보시길 바란다. 아쉽지만 본 지면에서는 《희대의 NOW 구독중》 채널 한 줄 서평으로 소감을 전해드린다.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을 찾아 참 구독을 추천드리는 《희대의 NOW 구독중》 한 줄 서평.


◇" 'G무비'는 나만의 영화를 위한 똑똑한 '인문지리'다"


문화를 이끌어가는 멋진 크리에이터들의 삶까지 살펴보는 《희대의 NOW 구독중》 다음 편엔 또 멋진 채널들을 만나보겠다.


2021년 3월 17일 


이희대 광운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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