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판매자들이 키보드를 정리할 때, 상태 나쁜 중고 스위치도 구형이라며 판타지를 심어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신형 스위치를 구형이라고 판매하는 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좋은 방향이 아닌 듯하여 글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치는실제로 만져보고 구입했을 때, 상태도 좋고 마음에도 든다면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분류하는 "신흑 신신흑 삼신흑 사신흑"은 아직 공개되어 있는 정보가 많으니, 그것보다 이전의 스위치 내용을 간략히 담아봤습니다.
| 키보드로 구하는 경우
가장 추천하는 구입 방법입니다. 납땜이 귀찮다며 피하는 분들도 많지만 스위치의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고 구입하기에는 무조건 키보드로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하지만 판매자가 속이고 하우징이나 라벨, 기판 갈이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는 필요합니다. 요즘은 특주 스위치가 워낙 잘 나오니... 힘들게 이런 스위치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리 키보드의 경우에는 뒤에 라벨이 A(1988년)에 가까운 제품을 구하시면 됩니다.
보통 인증된 구형 키보드는 서독산(West Germany)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A,B,C: 1988~1990)
독일산 라벨은 E, F, G, H (1991~1994)까지를 구형이라고 보는 편인데, 이건 사람들마다 정하는 판단 기준이 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인 구형이라며 I와 J 이후의 제품도 구형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고, 극단적으로 새로 갱신되기 이전 Z까지를 구)생산라벨 키보드라며 비싸게 되팔이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전후로 발견되는 체코산과 슬로바키아산은 일반적으로 신형 스위치로 판단하는 편입니다.
이제는 체코산 조차도 십수 년이 넘다 보니 이것도 구형이라며 프리미엄을 붙여서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래서 일부에서는 구형 스위치를 간단하게 스위치 로고로 대략적인 확인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추천합니다. 2000년대 나온 독일산 조차도 구형 로고로 스위치가 판매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금형만 남아있다면 생산은 제조사 기준)
CHERRY G80-0530 흑색축
이런 제품은 명백하게 구형 스위치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키보드 자체가 구형이기도 하고, MX1000~3000 사이의 제품들보다 오래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체코산 키보드 흑색축
로고는 단순히 금형 차이지만, 보편적으로 체코산의 체리 로고는 열매만 선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사진이 작아서 확인이 어렵다면 조금 더 확대해서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단순비교: 좌측 구형, 우측 신형
슬라이더 사출이나 하부하우징도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차이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도 단순 확인을 위해서 하우징의 체리 로고가 일반적으로 구분하기에는 좋습니다.
아직 차이점을 구분하기 어렵다면, 더 확대해서 확인해보도록 합시다.
구형 로고
신형 로고
그래서 체코산이나 슬로바키아산은 무조건 신형으로 구분하는 편입니다.
물론 로고는 체코산에서도 구형로고, 독일산에서도 신형로고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건 단순히 스위치를 사출하는 금형 기준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