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독자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타인의 피칭, 페이퍼를 보고 듣는 입장이라,
더욱이 잘못된 점을 먼저 생각하고 바로잡는 일을 하는 터라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과정에 스스로 엄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책이 필요하다는 여러 말을 현장에서 듣고도
이런 책을 직접 쓰기까지는 굳은 다짐이 필요했습니다.
사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 뒤에 숨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주변의 응원과 기대를 마음의 씨앗삼아 열정으로 가꾸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강력한 힘을 경험한 것도 같고,
이쯤에 멈춰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성찰하며,
앞으로 해야 할 일에 기대를 품게 만든 것도 같습니다.
특별한 소명이 아니라 소박한 희망을 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군가 꿈에 가까워지길,
마음이 든든해지길, 길을 찾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더해진 기억될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니 저희에게 선물 같은 이 책이
부디 당신에게도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2023년 4월
지금, 완연한 봄이길 바라며..
저자 인터뷰 중에서 <독자에 관하여> /김유진
Q1. 이 책의 주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스타트업들은 성장을 위해 자금조달에 고분분투 합니다. 가장 힘든 시기죠. 이 시기에는 대부분 사업화 대부분의 사안에 대한 판단에 조급함이 생기고, 좁은 시야에서 의사결정을 하게 되기 쉽습니다. 스스로 자금조달의 어려운 시기에 자신이 서 있다고 생각되는 스타트업 창업자가 이 책을 읽으면 좋겠어요.
누구보다 고분분투 하는 이 시기에 격려와 응원이 될 책이기 바래요…
Q2. 이 책으로 인해 독자들의 어떤 변화가 있길 바라시나요?
이 책 한권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죠. 창업자들이 해왔던 기존의 피칭에 대한 개선점을 찾고, 뭔가 바꿔야 겠다라는 마음가짐이라도 생긴다면 그 정도로도 만족합니다.
적어도, 창업자가 자신의 창업스토리는 언제 어디서든 거침없이 술술 나오는 게 중요해요. 투자자를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르거든요.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를, 투자자에게 들려 줄 이야기가 준비된 창업자가 됬으면 합니다.
Q3. 독자들에게 이 책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이 책에서 제가 가장 강조한 것은, ‘질문’입니다.
‘질문’은 닫혀 있는 시야와 관점이 열리는 자극되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강한 에너지를 부여함을 저는 잘 알고 있어요. 실제 제가 코칭장면에서 창업자들으로부터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 바로 ‘질문’에 있어요.
‘아직까지 그런 질문은 받아 본 적이 없어요. 왜 아직 까지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저는 이런 질문의 힘을 늘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지침서의 성격을 띄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독자인 스타트업 피칭에 이 이런 저런.,., 잘못과 오류를 지적하고 평가하는 것은 절대 아님니다.
정답을 찾기 위한 오답노트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창업자가 IR피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필요할 때, 이 책을 기억하고 되찾길 바랍니다.
어쩌면 이 책은 창업자 스스로의 답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셀프코칭‘, 그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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