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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d Bamboo 노죽 Oct 07. 2024

은퇴 후 3가지 즐거움

걷기, 읽기, 쓰기


10여년 전부터 나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이었다.

이제 그 도전을 위해 조금씩 준비를 시작했다.

계산해보니 하루에 최소 20 km는 걸어야 40일 이내에 완주할 수 있다.

걸음 수로 약 3만 보 정도 걸어야 한다.

집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아직 16,000 걸음 수준이다.

아직 갈 길이 뭐네.


예전에 소설 읽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한국 소설.

많은 유명 소설과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들을 꽤 읽었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책 중에 3~40%는 소설 책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취향도 바뀌는지 요즘은 잡식성이 되어가고 있다.

인문, 특히 동 서양을 막론하는 철학 관련 책, 그리고 미술 관련 책들이

손에 잡힌다.

최근 동네 도서관에서 유발 하라리, 노장 철학에 대한 책들을 읽고 있다.


최근 아이폰에 기본 앱으로 일기가 추가 되었다.

메모 앱을 이용하여 이런 저런 생각을 끄적이고 있었는데

거기에 더불어 일기앱에도 열심히 적고 있다.

글쓰기에 관한 책도 매일 한 챕터라도 읽기위해 노력 중이다.

부족한 글이지만 지속적으로 쓰다보면 뭔가 깨우칠 것이라고 믿고 싶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백수가 더 바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것들 더 정리 중이다.

내 놀기위한 욕망이 너무 활발해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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