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 고등학생일 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야자(야간 자율학습) 때나 집에서 공부할 때 몰래 귀에 이어폰을 끼고 MP3로 라디오를 들었었어요!
그럴 때면 각자 선호하는 라디오가 있었는데
잔잔한 새벽시간을 시끌벅적하고 즐겁게 바꿔주는 MBC 표준 FM의
1. 신동과 김신영의 심심타파
선곡 맛집 MBCFM4U의
2.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이 두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꿈꾸는 라디오를 자주 들었었는데요. 대학생이 되고 스마트폰이 생기면서는 라디오를 듣게 되는 일이 점점 더 없어지더라고요. 원래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스케줄러도 쓰고(대부분이 '수능특강 몇 페이지부터 몇 페이지까지'같은 내용이었지만...) 짤막한 일기도 썼었는데 요즘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다 몇 시에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눈을 감습니다.
DJ들이 오프닝 멘트나 클로징 멘트가
꼭 내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그 날 하루가 이해받고,
위로받는 것만 같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적도
다들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
다이어리를 쓰다가
이 멘트는 꼭 기억해두고 싶어서
마치 받아쓰기를 하는 것 마냥
받아 적었던 적은요?
오랜만에 들은 꿈꾸라,
블락비의 박경 씨가
DJ 끙디로 활약하고 있더라고요.
잘 달리는 것보다
잘 멈추는 게 중요하단 주제로
2019년 상반기를 잘 보내주고
하반기를 맞이하는 날이었는데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다가
끙디 덕분에
오랜만에 다이어리를
꽉 채운 날이었습니다!
볼 게 참 많은 요즘이지만
가끔은 눈을 감고 DJ들의 목소리를 따라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목소리만 듣는 건
익숙지 않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보이는 라디오도 있으니까요 ᕕ( ᐛ )ᕗ
그럼 오랜만에 라디오 듣기 전에
짧은 영상과 함께 워밍업하고
오늘 밤에는 꿈꾸라와 함께해요 '◡'✿
https://www.youtube.com/watch?v=LhYt_eoLtFs&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