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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철원 Sep 17. 2022

프로게이머 이제동, 노력과 멘탈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에버 스타리그 2007 때부터 팬이었어요!"




이제동.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자,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




군전역후 복학한 나는 너무나 막막했다.

학점은 엉망이고, 하고 싶은것도 없었다.

뭔가 열심히 하긴 해야할 것 같기는 한데,

뭘 열심히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열심히'의 기준도 몰랐다.

도대체 '열심히'란 말인가.




그러다가 이제동 선수의 우승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손가락이 부러질 정도로 연습했어요"


그때 느꼈다.

"아, 저게 열심히구나"

그날부터 나에게 '열심히'의 기준이 생겼다.




항상 노력하는 그를 보면서

나도 내 인생에서 노력했다.

이제동선수의 우승횟수가 늘어날수록

암울했던 내 인생에도 좋은 일이 하나씩 생겼다.




이제동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배울 점이 많았다.

그는 마인드가 남달랐는데,

특히 멘탈이 좋았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것 같은 게임을 역전하거나,

주변에서 모두 "이제동은 끝났다"라고 손가락질 할때도

그는 묵묵히 이겨냈다.




나는 아직도 우울하거나 좌절감이 들때

과거의 이제동 경기를 찾아보곤 한다.

특히 박카스 스타리그 2009 4강 정명훈 전은 백번은 본것 같다




그는 스타2로 넘어갔을때 해외 생활을 했었는데

나도 그때마침 유학 중이라 타지에서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시간이 지나 그는 은퇴를 하고,

더이상 볼수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운좋게 사인회에서 볼수 있었다.




"에버 스타리그 2007 때부터 팬이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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