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행하는 기획자 Jan 31. 2024

CES 2024, 모빌리티 동향은 어떠할까? (1)

주목해서 봐야 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하여

매년 초 한 해의 IT/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CES를 주목한다. 최근 5년간 CES에서는 모빌리티 분야 기술이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CES 2024에서 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기술이 제시되었다. 기존의 '모빌리티' 분야는 단순히 이동에만 초점을 맞춰왔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이종 분야와의 결합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이렇게 기존에 존재했던 역할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타 분야와 결합되는 현상을 빅블러 현상이라고 한다. 이번 CES 2024에서도 모빌리티 분야의 빅블러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동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

이동하며 게임을

BMW는 드라이빙 환경에 게임 컨트롤러를 적용해 이동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시도하였다. 인포테인먼트와 게임을 결합한 사례는 약 10년 전부터 꾸준히 제시되어 왔다. 차량의 스티어링휠, 안전벨트와 접목시킨 것은 벤츠를 시작으로 2019년 테슬라가 시도한 바 있다. 벤츠는 MWC 2019년 마리오 게임을 진행할 때 시작과 동시에 벨트의 조임과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콘셉트를 보여줬다. 이어서 테슬라 역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적용하였다. 2022년 이후 모델 S/X에서는 게임을 할 수 있다. BMW는 CES 2024에서 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였다. 게임 플랫폼 AirConsole과 파트너십을 맺어 차량의 스티어링휠, 벨트, 조명을 활용해 혼자서 혹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출처: 니오 홈페이지

가상현실과 모빌리티와의 결합

CES2024에서 주목해 살펴봐야 할 부분은 가상현실과 드라이빙 환경과의 결합이다. 엑센츄어는 VR 기반의 레이싱을 구현해 미래 드라이빙 경험을 보여주었다. BMW는 AR글라스 제조사 Xreal과 협력하여 직접 AR 글라스를 착용한 채 CES 주변 행사장을 드라이빙해볼 수 있도록 데모를 꾸며 놓았다. 이때 AR 글라스를 통해 내비게이션 정보는 물론이고 충전소 위치, 주차 상황에 대해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보여주었다. AR이 운전과 결합될 때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다양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니오' 역시 Xreal과 협력하여 '파노시네마(Panocinema)라는 차량 내 AR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공개하였다. 니오의 ET7 , ES7 차량에 탑승한 뒤 AR 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앞에 130인치의 가상 스크린이 펼쳐진다. 256가지 색깔이 조성되고 지능형 향기 시스템을 통해 아로마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동안 주로 시각적 요소에 초점을 맞춘 가상현실에 집중하였다면 이번 니오가 공개한 파노시네마는 7개의 귀 높이 스피커와 4개의 머리 윗부분 스피커를 장착하여 돌비의 서라운드 음향을 구현하였다. 노래 듣기, 드라마 보기, 명상, 낮잠 자기 등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각과 청각적인 요소를 동시에 구현해 탑승자에게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Discovery'와 협력해 파노시네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다큐멘터리 'Forest Talk'도 제작하였다. 


더욱 스마트해진 인터랙션 

메르세데스 벤츠는 극강의 개인화를 누릴 수 있도록 ‘AI 운전비서’인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탑재하였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어시스턴트가 달라지는데 음성이나 시각적 장치까지 한 번에 바뀌어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연스러움, 예측적, 공감적, 개인적이라는 특성을 기반으로 마치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만들어나간다. 


아마존과 BMW 역시 더욱 스마트한 인텔리전스 차량을 선보였다. BMW는 아마존의 알렉사 LLM을 활용해 운전자를 대신해 선택한 작업을 수행하거나 주차 보조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구두로 설명하는 형태로 진화하였다. 일일이 자동차의 설명서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로 자동차 내 여러 기능들을 쉽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다. 

출처 : 비즈니스 와이어(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20240108534256/en/HARMAN-Expands-Road-Ready-Pro



삼성하만은 '레디케어'라는 이름으로 운전자의 심박수, 스트레스 상태변화에 따라 최상의 안전운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공조, 음향, 조명 등이 자유롭게 변화하면서 편안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 외 올해도 여전히 친환경, 가변형 방식의 모빌리티 콘셉트가 나타나 주목받았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또 다른 큰 트렌드인 친환경, 가변형 방식의 모빌리티에 대해 정리해 봐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