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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가을
산 등성이마다 녹이 슬었다.
벌겋게 번지고
누렇게 벗겨져서
삐걱삐걱
녹스는 소리가 능선을 타고 흘렀다
죽어, 가는구나
녹이, 슬어가는구나
내 마음 그 따라 녹이 슬어서
강물을 바라보다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