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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wNhere Jul 06. 2022

치매... 길을 잃다

치매의 기록

저녁 무렵 회사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신랑한데 전화가 왔다. 


엄마가 길을 잃은 거 같아.

전화는?

안 받아...

얼마나 됐어?
한시간 정도... 핸드폰 위치 추적하고 있는데 옆 동네에서 왔다 갔다 해. 언제 끝날꺼 같아? 

지금 바로 출발해도 집 까지 가는데 한시간 반이야. 나 오는 거 기다리지 말고 방법을 찾아야지 일단 누나랑 도련님에게 알리고 계속 전화 해 봐 

최대한 빨리 와 


처음이었다. 

멀리 나갈일이 없으신데 옆 동네를 헤매고 계시다니... 

하고 있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시어머니를 찾으러 나가고 싶지만 집에 어린 애들만 두고 갈 순 없는 모양이니 전화를 했을 터였다. 

서둘러 정리를 하고 회사를 나섰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화가 다시 왔다. 


엄마 찾았어. 애들 데리고 차 타고 근처까지 갔더니 보이더라고... 그래서 차로 모시고 왔어.

알겠어. 들어가는 길이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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