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항상 맑고 푸른 날의 하늘을 바라지만
흐릿하고 안개 낀 흐린 날의 하늘을 통해서도
주님께서는 저희 삶의 필요를 채우십니다.
저희가 원하고 바라는 것에만 정신을 팔려
맑고 푸른 하늘조차 바라보지 못할 때
주님께서는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셔서
비로소 하늘을 보게 하십니다.
마음은 하늘의 소망을 바라면서도
실상은 세상의 유익을 좇아 살아가는 저희를
주님 불쌍히 여겨 주셔서
오늘 마음을 다해 드리는 예배를 통해
진정한 삶의 유익을 주님을 통해 깨닫게 하시고
언제나 먼저 저희를 향해 다가오시는
주님의 사랑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사랑 안에서 빛의 자녀로 사는 것이
교회 안에서만 빛나는 삶은 아닐 것입니다.
또 빛의 자녀로 세상 속에서 빛나는 삶이
세상 속에서 명예와 권력 그리고 인기를
누리는 삶 역시 아닐 것입니다.
스스로 높다 여기며 특별한 삶을 바라는 것과
차별의 시선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 역시
빛의 자녀의 삶이 아닐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온전히 빛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는지
매일 되돌아보게 하시고,
빛의 자녀의 삶이 주님의 십자가 그 길 위에 새겨진
깊은 희생과 섬김의 흔적인 것을 깨닫게 하셔서
저희 역시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코로나 19가 다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두의 삶이 안녕하지 못하지만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나라들과 이웃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해 주셔서 질병으로부터
지켜 주시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셔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며
힘든 상황이지만 타인을 향한 배려를 통해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인해 아파하는 지구를 보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염려가 차오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필요한 것은
무분별하게 자연을 훼손하며 얻게 되는 인류의 발전이 아닌
자연 속에 무한히 담긴 하나님의 신비임을 깨닫게 하셔서
지금부터 자연을 보호하고 아끼며 아픈 지구를 회복시키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생명의 말씀이 무너진 모든 것을 회복하게 하는
능력이 되게 하시며, 무엇보다 말씀으로 저희 삶을 회복시켜 주셔서
변화된 저희 삶을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간구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