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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덕 Oct 19. 2020

일상의 기도. 36

때마다 계절을 옮기시는 주님의 섭리로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나타내시는 주님

가을의 높고 깊은 하늘빛으로 상한 저희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선선한 바람으로 답답하고 고단했던 삶을 시원케 하시며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색으로 아름답게 옷 입힌 자연을 통해 

저희가 살아가는 삶이 모두 특별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주님께

오늘 마음을 다해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주님께 예배하는 이 시간, 각 자의 처소에서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복에 복을 더하여 주사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야 말로 인생 최고의 삶인 것을 깨달아 알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가 세상 속에서 누리고자 하는 유익에 노력하는 것보다 주님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늘로부터 받고자 하는 복에 집착하기보다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복을 더욱 사모하게 하시고

세상 지식을 자랑하기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인해 더욱 겸손하게 하시며 

믿음의 연수와 교회의 직분에 신앙을 의지하기보다 오늘도 다가오고 계신 주님을 의지하게 하시고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기보다 세상 속에서 거룩한 성도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그리스도인이라는 명패를 지닌 삶이 아닌 그 이름에 걸맞은 변화된 삶을 살아내게 하사 

저희 삶을 통해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 곳곳에 임하게 하시고 

아버지의 뜻을 다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그리스도 그 삶의 흔적을 따라 

아버지의 뜻을 세상 속에서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 이기심과 욕심으로,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서로 간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주님 안에서 세상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숨이 막힐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저희 시선을 들어 주님께서 바라보시는 곳을 보게 하셔서 

저희 안에 남아 있는 주님의 숨결을 그곳에 흘려보내게 하시고 

사방이 막혀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세상의 빛이 되시는 주님으로 인해 

저희 역시 어두운 세상 속에서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시며 

일용할 양식을 위해 열심히 삶을 살아낼 때, 저희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일용할 양식이 흘러갈 수 있도록 저희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살아계신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통해 

하늘과 땅이 만나는 하나님 나라를 이 시간 경험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만 누릴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해 주시며 

그 은총의 우리의 자녀들에게 온전히 흘러갈 수 있도록

저희 삶을 변화시켜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간구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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