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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진양 Feb 17. 2023

스타벅스는 오전 7시에 오픈이구나.

아이들이 학교에 갈 때는 

새벽 예배를 마치고 오자마자 

아침준비를 하고, 

이것저것 챙겨서 아이들을 보내고, 

빨래와 청소를 하고,

그렇게 바쁜 아침 시간을 보냈었다.


그런데 방학중에는 나도 푹 자고 싶어서 

예배를 갔다 와서 늦잠을 자고 

여유 있게 아침을 준비했다. 


몸도 덜 피곤하고, 여유도 있어서 좋은데 

오전시간이 너무 그냥 쓱 지나가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밖에 나가서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창 밖에 지나가는 사람도 구경도 하고, 

해야 할 일들도 정리할 겸 (새해부터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는데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데 매우 도움이 되고 있음)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나름 미라클 모닝인 건가?? ㅋㅋ 


스타벅스가 카페 중에 가장 일찍 오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검색을 했는데 

오픈이  7:00  (???) 

8시쯤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일찍 아침을 시작하는구나. 


짐을 챙겨서 들어왔는데 사람이 딱 1명밖에 없다. 

우리 동네 스타벅스는 항상 사람이 많아서

종종 앉을자리가 없어서 그냥 나올 때도 있었는데 

텅텅 빈자리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예전 같으면 느끼지 못했겠지만 

일찍 문을 열었다는 것은 

누군가는 더 일찍 와서 부지런하게 준비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ㅎ


집에서 해도 되지만 

집에 있으면 집중이 잘 안 되고 

자꾸 집안일을 하게 되기 때문에 

나는 나와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가만히 앉아서 밖에만 바라봐도 

편안해진다. 

오길 잘했네.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렇게 시간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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