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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진양 May 02. 2023

퍼즐을 맞추는 아이를 바라보며 문득

새벽예배동안 다윗의 삶을 묵상하면서,

다윗의 삶은 매 순간 하나님과 깊이 소통하며

삶과 말씀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모든 순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녁시간,

둘째 아이가 침대에서 오랜만에 구슬퍼즐을 맞추고 있는데 아무리 해도 잘 되지 않아

짜증이 났는지 “아~ 모르겠다 그냥 안 할래”라고

혼잣말을 하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데

아이에게 “하나님께 기도하고 해 봐 ”

라고 말을 했다

속으로 드는 생각은 살아가면서 별거 아닌

작은 일이라도 다윗처럼 삶의 모든 순간 하나님께 묻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과 너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아이가 엎드려서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같이 속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아이가 삶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매 순간

하나님께 여쭤보며 그렇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작은 문제에도 내 생각 내 힘으로 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

먼저 손 내미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나의 선한 뜻을 아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퍼즐을

맞추게 되는 못 맞추게 되든  분명 하나님의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겠다는 확신이 들게 되었다.

결과는?? ^^


기도 후에 몇 번 해보더니

정말 금방 맞추게 되었다.

순간 아이는 토끼눈을 하며 “뭐지?”라고 말을 했다.

기도를 하면서도 큰 기대가 없었던 것이다. (나도 솔직히 놀랐음..ㅎㅎ )


아이에게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렇게 작은 어려움을 만났을 때든지 ,

고민이 되는 순간이던지,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찾고 여쭤보면서 살아가도록 해.

라고 말해주고 아이가 기도할 때 엄마도 함께 기도했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평소 같으면 엄마가 해볼게 하면서 장난치고 넘어갔을 텐데, 이 모든 상황과 일들이 하나님 주시는 지혜였다는 생각이 들어 참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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