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사람들 사이로
발걸음을 빠르게 옮겨
급행열차에 무사히 안착합니다
녹초가 된 몸이지만
이 수많은 사람들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기에
힘을 내서 오늘의 지금을 써 내려갑니다
불안한 마음이 들면 기댈 곳을 찾기보다
오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안정을 되찾습니다
예상대로 되지 않는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뜻하지 않은 순간들이 찾아오겠지만
그럼에도 그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며
나 자신을 다독이려 합니다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려 하고
상대의 분위기에 상응하려 하며
그들의 태도에 휩쓸리지 않고
우리의 기분을 즐기려 노력하는
오늘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