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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푼젤 Jun 08. 2023

대충 매일 하기

동기부여와 영감은 중요하지 않더라. 

어떤 일을 계획하고 동기를 부여받고 의지를 다지고 아웃라인을 그리고 하려는 순간 더 완벽함을 위해서 사전준비하는 시간에 모든 것을 다 써버린다. 요즘은 무의식과 성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하루에 내가 얼마나 의식적인 행동을 하나이다. 거의 없다. 그냥 관성화된 일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위대한 성취는 시작부터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대충 관성화된 습관이 전부다. 


관성화된 습관은 의식적으로 무엇을 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면서 생각을 하고 그때 그때 수정을 하면 된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할라치면 책상정리에 계획표 세우고 간식 준비하고 그러면서 정작 하는 것은 거의 없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다. 


'시작을 대충하자' 대충 시작하고 그냥 가볍게 관성적으로 글을 쓰던가 책을 보던가 운동을 하던가 멍을 때리던가 행동을 먼저하는 것이다. 그것은 반드시 '대충 시작하기'에서 비롯된다. 대충 시작하고 대충 매일 하는 것이 결국은 모든 것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뭔가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오류를 없애기 위해서 사전준비하는 것은 실패로 이르는 지름길이다. 


브런치를 쓰다말다 하면서 느낀게 이거다. 그냥 어떤 글이라도 매일 써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구나 말이다. 


이런 각오로 매일 써봐야겠다. 


쓸게 없어서 안쓰는 게 아니라 안써서 쓸게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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