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의 기준은 V라인이었다.
날카롭고 가느다란 턱선, 작은 얼굴, 뾰족한 인상.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은 묻기 시작했다.
“그게 정말 아름다움의 전부일까?”
나는 오래전부터 사각턱이 가진 우아함과 기품에 매혹되었다.
사각턱은 결코 투박하지 않다. 오히려 당당하다.
입체감 있고 구조적인 인상은 얼굴에 힘을 주고,
어떤 조명 아래에서도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조선의 미인도를 보면, 둥글고 넓은 얼굴형에 묵직한 인상이 담겨 있다.
과거의 미는 ‘힘’과 ‘위엄’이 함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한국 사회의 미적 감각이
다시금 그 강인한 아름다움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느낀다.
사각턱의 재조명이 그 증거다.
이제 사람들은 흐릿한 선보다는 단단한 윤곽,
모호한 인상보다는 선명한 개성을 찾고 있다.
무대 위의 아이돌, 런웨이의 모델, 그리고 길거리의 사람들까지
이제는 턱의 라인이 아닌 얼굴 전체의 구조와 태도를 본다.
사각턱은 단순한 뼈대가 아니다.
그건 자기 존재의 설계도이고,
흐릿한 기준에서 벗어나겠다는 선언이다.
나는 말하고 싶다.
이제는 V라인이 아닌,
구조와 힘, 개성과 기품의 시대가 왔다고.
사각턱은 돌아온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 자리에 위엄 있게 서 있었다고.